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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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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사진=바이두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00달러(0.87%) 오른 온스당 2438.50달러에 마감했다.

정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중동 분쟁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해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약 5개월 간 20% 이상 상승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금값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배경 이외에도 미국과의 갈등이 높아지면서 달러 패권으로부터의 독립이 시급한 과제가 된 중국의 금 사재기가 원인이라는 시각도 있다. 무역 마찰 외에도 대만 문제 등으로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 중인 중국으로서는 경제 제재로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는 미국 국채보다 현금화가 용이한 금 보유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각국 중앙은행이 사들인 전체 금의 4분의 1 규모인 225t을 매입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통계를 공개한 1977년 이후 최고치다. 이 결과 중국의 금 보유량은 2022년 10월 말 1948t에서 올해 3월에는 2262t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금 값의 고공행진으로 금 관련주들의 실적과 주가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다. 그 중 중국을 넘어 전세계 광업 업계를 대표하는 리더 기업인 자금광업(601899.SH)은 2024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5% 증가한 62억6100만 위안(약 1조 1800억원)을 달성했다. 구리와 금 생산력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최근 금 값 뿐만 아니라 구리 값 또한 크게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자금광업의 핵심 경쟁력은 거대한 광산 자원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금광업의 구리·금·아연 등 광물 보유량은 중국 1위, 세계 10위권 안에 속한다. 광물 확보 비용이 경쟁업체 대비 낮고, 단위 매장량당 구매비용의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전문기관은 향후 금값의 지속 상승 전망 속에서 연계 테마주의 수익이 더욱 개선되고 이와 함께 주가 상승 여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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