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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공지능 전략 성과 거두기 쉽지않아, MS 인텔 퀄컴도 ‘AI PC’ 총공세

비즈니스포스트 조회수  

인공지능 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퀄컴 등의 공세가 본격화되며 애플이 확실한 경쟁력을 증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팀 쿡 애플 CEO.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에 분명한 청사진을 제시해 기업가치 상승 및 하드웨어 수요 반등 기회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애플이 주력할 인공지능 PC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퀄컴 등 경쟁사의 공세가 본격화되며 성장 잠재력을 증명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21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이 6월10일 개최하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인공지능 사업과 관련한 대형 발표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팀 쿡 애플 CEO가 최근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른 시일에 인공지능 전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오픈AI와 협력 추진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인공지능 플랫폼 ‘시리’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과 업무 생산성을 대폭 높이는 업데이트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의 챗GPT가 활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에 나올 발표 내용은 애플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애플이 그동안 대형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그동안 애플 주가는 인공지능 분야 성장성을 주목받은 다른 빅테크 기업과 비교해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 주요 하드웨어 판매량도 침체되고 있었다.

애플은 최근 출시를 발표한 ‘아이패드 프로’를 시작으로 주요 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공지능 PC 및 스마트폰 기술 경쟁에 마침내 뛰어든 셈이다.

그러나 6월 발표를 앞두고 주요 경쟁사들의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애플이 확실한 명예 회복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회의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갤럭시AI’를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여러 편의기능을 선보이며 우수한 판매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이폰에 적용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뚜렷한 차별점이나 기술 우위를 보여주는 데 실패한다면 애플이 이를 통해 판매 반등 기회를 창출하기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업무 생산성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켜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 PC 분야에서도 아이패드와 맥북 등 제품이 주목받기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인공지능 플랫폼 ‘코파일럿 플러스’ 홍보용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퀄컴이 잇따라 인공지능 PC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앞세우며 잇따라 이에 특화한 새 운영체제 기능과 중앙처리장치(CPU) 등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사업 발표회를 열고 윈도 운영체제의 인공지능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제조사의 PC 출시 소식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플랫폼 ‘코파일럿’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PC 사용 기록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다음에 수행할 작업을 예측하고 제안하는 등 기능을 갖췄다.

이를 놓고 워싱턴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 대신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PC를 구매하도록 설득하는 데 최적의 방법을 찾아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퀄컴은 새 코파일럿 플랫폼에 특화한 스냅드래곤X 시리즈 프로세서를 주요 제조사에 공급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노트북과 태블릿에 이어 삼성전자의 신제품에도 탑재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력 효율이 우수한 퀄컴의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활용해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 맥북과 아이패드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인텔은 이에 맞춰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대폭 개선해 코파일럿 기능 활용에 최적화한 새 노트북용 CPU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연말까지 4천만 개의 인공지능 PC용 프로세서를 출하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도 제시됐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 등 주요 하드웨어 제품 설계는 물론 전용 운영체제와 프로세서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원활한 플랫폼 연동을 구현하는 등 장점을 갖추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와 인텔 및 퀄컴의 PC는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의 제품에 탑재될 수 있어 소비자들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애플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인공지능 P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추진하자 이들 업체가 일제히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어온 셈이다.

결국 애플은 스마트폰에 이어 PC 시장에서도 인공지능 후발주자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미래 성장성을 증명하려면 여러 경쟁사를 뛰어넘어야 하는 처지다.

6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애플의 발표 내용이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인공지능 관련 제품의 출시 시기도 늦어진다면 이는 오히려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애플 맥 컴퓨터는 훌륭한 제품이지만 이제는 윈도와 ‘진짜 경쟁’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벌어질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용원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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