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 허브 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첨단전략산업 전문 인력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 공모 사업에 배터리와 반도체 2개 분야에 최종 선정되며 5년 간 분야 별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은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정부가 국가첨단산업을 이끌 석·박사 전문 인력의 배출 규모를 확대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정·지원한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에 선정되면 산업계 수요 기반 연구 개발(R&D) 프로젝트 중심 교육, 산업계 전문가 교원을 활용한 현장 밀착 교육 등을 진행하며 배출 인력에 대해 채용 매칭, 취업 컨설팅 등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기술력, 혁신 인재를 보유한 포항은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인 배터리와 반도체 산업의 특성화대학원에 모두 선정되며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할 최적의 도시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포스텍은 올해 신규로 지정된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중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포스텍은 친환경소재대학원을 중심으로 특화단지 내 산업 맞춤형 핵심소재·고도 분석 특화 교육 과정 운영, 글로벌 교육·연구 지원 체계 구축 등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인재를 육성해 초격차 R&D를 통한 배터리 최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포항시와 경북도, 포스텍은 현장 실무 중심의 배터리·반도체 산업 맞춤형 교육·연구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산학협력 생태계를 고도화 해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배터리, 반도체 전문가를 양성하는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기반 산업인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반도체, 로봇, 그래핀 등 산업 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신산업 생태계 확충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K-배터리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산학연관의 역량을 결집해 지난해 특화단지 유치와 함께 이차전지 관련 기업으로부터 14조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 전국 최초로 4연속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우수특구 선정 등을 이뤄내며 대한민국 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배터리 특성화대학원에 선정되면서 앞으로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기업들의 생산 적기를 위한 산단 기반 시설 조성 확충, 기업 애로 사항 등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기선박, E-모빌리티, 글로벌 협력 등 외연 확장과 함께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혁신 인재 양성을 본격화해 나간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텍의 특성화대학원 선정으로 포항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핵심인 배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튼튼한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전방위적인 첨단산업 혁신 인재 양성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첨단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과 인재의 핵심 공급 기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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