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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착시라는 주장이 나온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2020년 8월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4월 기준 지수는 99.68로 2020년 8월 99.67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실거주보다 투자로 접근하는 비중이 높다”며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오피스텔 가격은 상승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6990건으로 지난해 4분기 6764건 대비 3.3%(226건) 늘어나긴 했다. 거래금액도 1조4567억원으로 직전 분기 1조3333억원 대비 9.3%(1234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거래량 순으로는 서울이 2351건, 경기가 1969건의 거래가 발생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5%, 13.5% 올랐다. 이어 인천(571건, 3.4%), 경남 (349건, 4.2%), 제주(148건, 22.3%), 대전(137건, 7%), 대구(125건, 38.9%), 전북(119건, 101.7%), 강원(102건, 37.8%) 등 순이었다.
거래량이 는 이유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석된다. 빌라 등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나 비교적 안전한 오피스텔로 실 수요자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분양한 수도권 오피스텔 2곳이 완판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22㎡, 총 11실 모집에 99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90.8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량이 오피스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 상품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야 한다”며 “아직 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바닥을 다지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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