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의 ‘라이젠(Ryzen)7 5700X3D’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이 하락했다. ‘가성비 좋은 게임용 프로세서’라는 명성이 공고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이젠7 5700X3D의 소매 가격은 약 204달러에 형성돼 있다.이 제품의 출고가인 249달러 대비 22%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라이젠7 5700X3D는 AMD가 올 1월 출시한 AM4 메인보드 기반 CPU 신제품이다. 게이밍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합리적인 출고가가 형성돼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8개의 코어와 16개의 스레드를 탑재한 라이젠7 5700X3D는 AMD 3D V-캐시 기술을 활용해 100MB의 대용량 온칩 메모리를 제공한다. 모든 설정과 해상도에서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게 AMD의 설명이다.
특히 라이젠7 5700X3D의 상위 모델로 여겨지는 5800X3D와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유사한 성능을 구현한다. 5700X3D는 5800X3D 대비 기본·부스터 속도는 소폭 낮지만 코어·스레드 수는 같다. 두 제품 모두 105W 열설계전력(TDP)와 100MB의 캐시도 제공한다. 5800X3D는 현재 소매점을 중심으로 평균 약 3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AMD는 고급 데스크톱PC와 노트북에 3D V-캐시 스택을 통합한 유일한 CPU 제조사다. 지난 2022년 3D V-캐시 기술을 적용한 칩을 처음 선보인 이래 현재 AM4 기반 3개 AM5 기반 3개 등 총 6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3D V-캐시 기술은 CPU 다이 위에 메모리를 적층해 L3 캐시 용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동급 제품보다 더 많은 캐시 메모리 용량을 가지는 게 특징이다. 캐시 메모리를 늘리면 데이터를 처리할 때 더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보관하고, 대기시간도 줄어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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