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2년 만에 치킨 가격을 올린다. BBQ는 지난해 9월 가격 인상 대신 튀김유를 올리브유 100%에서 올리브유 50%, 해바라기씨유 50%로 교체하며 원가를 절감한 있다. 이후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어 왔지만 결국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제너시스BBQ는 오는 23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자메이카통다리구이 등 주요 2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6.3%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만원이었던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의 가격은 2만3000원으로, 2만1500원이었던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가격은 2만4000원으로 오른다.
다만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닭다리 등 닭다리로만 구성된 15개 제품의 경우 조각 수를 기존 8개에서 2개 늘려 10개로 증량했다. 황금올리브치킨 콤보 등 9개 콤보 제품 역시 닭다리 조각수를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스모크치킨도 4조각 구성을 5조각으로 추가 구성한다. 가격을 올리지 않은 깐풍치킨과 극한왕갈비치킨 등 6종도 닭다리를 1개 추가하는 등 증량에 나선다.
아울러 가격 인상에 따른 e-쿠폰 차액에 대한 부담은 본사와 가맹점이 각각 50%씩 분담하기로 했다. 앞서 가격을 인상한 bhc는 가격 인상 전에 발행된 e-쿠폰의 차액 손해를 가맹점에 떠넘겨 논란이 된 바 있다.
BBQ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 BBQ는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최대한 협조하고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부재료 인상분을 1년 이상 본사에서 감내하고 가격을 동결해왔다”며 “원·부재료 가격의 상승, 최저임금, 임차료 및 기타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맹점이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단행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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