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숨은보험금 12조1000억원을 찾아주기 위해 오는 7월 보험계약자 등에게 집중안내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주로 △주소나 연락처 변경으로 보험사로부터 안내받지 못해 보험금 발생 사실을 모르는 경우 △보험계약 만기 이후 보험금에 적용하는 이자율이 대폭 감소하는 것을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4조1524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9년 2조8508억원 △2020년 3조3198억원 △2021년 3조8351억원 △3조8523억원에 이어 지속 증가세다.
보험업계는 금융위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보험계약자 최신 주소를 확인해 7월 중 개별 우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도 진행한다. 과거 보험계약 체결로 숨은보험금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이 주로 방문하는 병원, 약국, 복지시설 등에 숨은 보험금 조회·환급방법 영상과 광고를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험업계는 누구나 자신의 숨은보험금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 보험계약 내역 확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보험찾아줌’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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