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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LS마린솔루션, 미·중 갈등 반사익에 LS그룹 시너지 기대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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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미국 정부가 구글·메타 등 자국 기업에 해저 인터넷과 관련해 중국의 안보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 반사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LS마린솔루션 주가가 강세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LS마린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0원(5.87%) 오른 1만4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1640원(14.08%) 상승한 1만329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 미국 정부, 해저인터넷 수리 중국 선박 경계 경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당국이 구글과 메타 등 통신 기업을 상대로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해저 인터넷 케이블에 대한 중국 선박의 조작 가능성을 경고했다.

구글과 메타 등 대형 통신 기업은 자체적으로 케이블을 보유하고 있지만, 케이블 유지·보수와 관련해서는 전문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케이블 유지·보수하는 기업 중에는 외국 소유도 있는데, 이중 중국 국영 광케이블 보수 회사 ‘SB서브머린 시스템(SBSS)’에 대해 경고했다.

SB서브머린 시스템(SBSS)은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어, 이들 소유 선박을 위성·무선 추적 서비스에서 숨기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보수를 위해 접근한 선박이 은밀히 데이터를 빼내거나 설비에 사용되는 지식재산권(IP) 등을 절취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 국내 해저케이블 설치 전문 기업 수혜

이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불거지면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나온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고객사는 디벨로퍼, 통신사, 케이블 공급사 등이다.

해저케이블은 모회사인 LS전선, 일본 NEC 등 케이블 생산 기업에서 조달한다. LS마린솔루션은 3척의 해저케이블 설치선(CLV)을 보유 및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를 진행해 관련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저통신 케이블은 대역폭 인터넷에 대한 수요, 국가간 정보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요구되는 전송 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또한 OTT와 유튜브 등의 영상매체 활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신규 해저 통신 케이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LS전선→LS마린솔루션 수직계열화로 시너지효과

LS전선의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안정적인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

디벨로퍼 및 통신사는 해저케이블 발주사를 선정할 때 케이블 납품 및 시공을 함께 맡길 수 있는, 즉 턴키 형식의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 케이블 시공 후 문제 발생시 원인이 케이블인지, 아니면 시공과정에서 발생했는지에 대한 분석과 책임소재 파악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에서 케이블을 납품받고 이를 직접 시공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뤘기 때문에, 턴키방식의 수주가 가능하게 됐다. 이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됨에 있어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이 연구원은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의 협업을 통해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됐다”라며 “향후 기업간 시너지가 강화됨에 따라 제10차 장기 송변전계획 및 다수의 장거리 HVDC 프로젝트에서 경쟁력 있는 수주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 LS전선은 해상풍력단지의 대규모 송전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생산 제조시설 건설과 관련하여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며, LS마린솔루션 역시 대양항해가 가능한 선박을 신규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S전선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LS마린솔루션이 포설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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