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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글로벌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8위..10단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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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더 뉴 EV6' 사진=기아 홈페이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더 뉴 EV6’ 사진=기아 홈페이지 

[데일리임팩트 이진원 객원기자] 기아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 미래 경쟁력 순위가 8위로 지난해보다 10단계나 뛰어올랐다. 현대자동차 순위는 5위로 지난해보다 1단계 떨어졌지만 ‘톱5’ 지위를 굳건히 지켰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미래준비센터(Center for Future Readiness)가 21일 발표한 올해 ‘미래준비지표(Future Readiness Indicator)’에서 기아는 100점 만점에 65.85점을 얻어 지난해의 18.59점보다 47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평가 대상인 24개 자동차 기업 중에 점수와 순위가 가장 많이 올랐다.

현대차의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1단계 내려왔지만 점수는 72.32점으로 지난해의 65.65점에 비해 7점 가까이 올랐다.

하워드 유 교수 “한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도 기대” 

IMD 미래준비센터를 이끌며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하워드 유(Howard Yu) IMD 경영·혁신 교수는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면서 “강력한 전기차 부품 공급망을 갖추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같은 국내 기업들이 배터리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고, 고도로 숙련된 인력과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한국 정부의 탄소 중립 노력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과 서양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 압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준비지표 순위 1위는 지난해에 이어 100점 만점을 받은 테슬라가 차지했고, 중국의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와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2위(78.20점)와 3위(72.79점) 자리를 지켰다.

2024년 '미래준비지표' 글로벌 자동차 부문 순위와 점수. 출처=IMD 홈페이지 
2024년 ‘미래준비지표’ 글로벌 자동차 부문 순위와 점수. 출처=IMD 홈페이지 

유럽 완성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는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약 30점 오르며 순위가 7단계 급등하면서 지난해 4위였던 현대차를 5위로 밀어내고 4위(72.37점)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판매량 1위 업체인 일본의 도요타는 58.88점으로 순위는 지난해보다 1단계 낮은 11위에 그쳤다.

테슬라가 2023년과 2024년 모두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여러 기업들의 도전을 받고 있어 테슬라의 우위가 더 이상 보장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유 교수는 “소프트웨어 중심 접근 방식과 AI 전문성, 특히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와 신경망과 같은 분야에 강점이 있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와 AI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당분간 선두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한국을 포함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따라잡고 있어 테슬라의 독주 시대가 끝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첨단 AI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합하는 능력은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조사 대상인 24개 자동차 기업 중 거의 모든 기업이 올해 지난해보다 미래 준비도 점수가 상승한 가운데 최상위 점수를 받은 테슬라, 비야디, 폭스바겐과 이들 바로 아래 점수를 받은 기업들 사이의 점수 격차가 좁혀졌다.

이는 현대차와 스텔란티스 및 6위를 차지한 포드자동차 등의 점수가 올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원인이 컸다. 포드의 점수도 지난해 61.94점에서 올해 70.32점으로 8점 이상 올랐다.

이러한 기업들이 전기차 업계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 게 점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기차 기업의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유 교수는 테슬라가 전기차 혁명에 불을 붙였을지 모르지만 배터리 기술, AI, 커넥티드 카, 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전기차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구도가 평준화되고 있으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들 간 힘을 합치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미래준비지표’의 금융과 소비재 부문에서는 마스터카드와 로레알이 100점 만점을 얻으며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비자가 2위(97.9점), DBS그룹홀딩스가 3위(86.5점), JP모건이 4위(79.3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위(72.0점)를 각각 차지했다. 소비재 부문에서는 코카콜라(90.68점), 프록터앤드갬블(80.40점), 네슬레(78.01점), 유니레버(77.28점) 순으로 2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금융과 소비재 부문 순위에 한 곳도 못 들어 

올해 미래준비지표는 회복탄력성 측면에서 세계 최대 금융(24곳), 자동차(24곳), 소비재(40곳) 기업 88곳의 순위를 매겼는데, 한국 기업 중에서는 금융과 소비재 부문 순위에 든 기업은 없었다.

유 교수는 그렇지만 한국의 소비재 기업들에 대해 “기업들이 혁신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면서 한국의 생활용품 산업은 변화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대기업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에 적응하고 기술을 활용하여 시대를 앞서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로레알이 AI, 옴니채널 전략, 소셜 리스닝(social listening)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는 건 글로벌 차원에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로부터 귀중한 교훈을 얻고, 디지털 혁신, 지속 가능성, 고객 경험에 대한 강력한 집중을 통해 한국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소셜 리스닝은 소셜 미디어 등의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의 의견, 반응, 감정 등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걸 말한다. 

국내에선 매년 발표되는 ‘국가경쟁력평가’로 잘 알려져 있는 IMD는 2012년부터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하는 ‘글로벌 경영자과정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톱3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학원이다.

지난 7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이며 번영하는 세계에 기여하는 리더와 조직을 개발에 앞장서 왔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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