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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에 7만1000달러선 돌파…이더리움 2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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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통로이미지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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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 이더리움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21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15% 오른 7만1005.72달러(한화 약 96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맞은 배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미 SEC에 제출된 보유지분 공시 ‘13F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한 기관은 2000개사에 육박한다. 또한 HODL캐피탈이 집계한 현물 ETF에 유입된 비트코인 수는 1만4389개로 집계됐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13F 서류가 약 25% 정도 공개된 시점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 중인 기관은 1900곳으로 집계됐다”며 “규모는 15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평균 0.6%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지주회사의 비트코인 포지션 비중은 각각 2.1%, 1.5%, 1%”라고 덧붙였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증권 보유 현황에 대한 공시(미국13F)에서 다수의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헤지펀드밀레니엄의 경우 1분기 기준 20억달러 이상을 보유했는데,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 충분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연기금의 경우 보다 보수적이고 장기투자 성향이 강하지만, 미국 위스콘신주연기금(State of Wisconsin Investment Board)이 1억6000만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것은 장기 투자기관들의 진입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23일 미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관해 결정 발표를 앞둔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동료 제임스 세이파르트가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는 소식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발추나스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오늘 오후에 SEC가 이 문제(점점 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컴벌랜드 랩스의 분산금융 분석가 크리스 뉴하우스는 “소셜미디어 거래자와 분석가들은 현재 SEC가 잠재적인 승인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많은 트레이더가 승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에 포지션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19.83% 폭등한 3677.64달러(약 501만원)를 기록 중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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