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R&D 기업 엔테로바이옴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2024 비타푸드 유럽(Vitafoods Europe 2024)’ 참가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했다. 독자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엔테로바이옴에 따르면 ‘난배양성 혐기성 균종의 고수율 배양방법’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비만, 아토피 등 마이크로바이옴 난치성 질환 치료제와 호흡기 건강, 체지방 감소, 모발 건강 등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이 기술을 활용해 장점막에 서식하며 산소에 매우 취약한 극혐기성, 난배양성 균종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 고농도 배양에 성공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Next-Generation Probiotics)로, 기존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면역질환 및 대사질환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극혐기성 환경에서 서식하는 난배양성 특징 때문에 균주 분리에서 대량 배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까다로워 세계적으로 이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엔테로바이옴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호주, 인도, 캐나다, 중국에 해당 배양 기술 특허를 등록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엔테로바이옴 관계자는 “ 이번 비타푸드 유럽 참가는 엔테로바이옴 기술력을 해외에 소개하고, 다양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는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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