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5월 22일 월요일, 코스피는 16.6포인트 상승 출발을 보였으며, 반도체와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전력 설비, 빛철 금속, 은행 보험, 수산 및 음식료 업종도 강세를 보였으며, HLB의 급락 속에 코스피는 상대적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선물 1조 1800억 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반도체와 삼양식품 등의 순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HLB의 낙폭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으며, 거래대금의 4분의 1을 HLB가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반도체와 밸류업 쪽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으며, 수출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음식료와 해운 업종도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7만 9천 원을 돌파하며 상승했습니다.
음식료 업종에서는 삼양식품이 장중 20%까지 상승했으며, K-푸드 강세가 지속되었습니다. 해운 업종은 중동 지정학적 갈등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구리 가격 상승으로 전선과 비철금속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HLB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피에스케이홀딩스는 호실적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서비스업은 HB현대마린솔루션의 차익매물 출해로 약세를 보였으며, 의약품 업종도 셀트리온의 약세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정보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바이오스마트는 전력설비 모멘텀과 변압기 관련 자회사 덕분에 급등했습니다. 화학 업종에서는 엔켐과 리튬테마가 호실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건설업종에서는 LS마린솔루션이 미중 갈등에 따른 해저케이블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제약주는 HLB의 FDA 승인 실패로 급락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방송서비스와 비금속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HLB의 단기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다른 종목들의 수급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며, 내일도 HLB 쪽으로 수급 블랙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시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빅스(VIX) 지수는 2019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11.9포인트까지 내려왔으며, 이는 주가가 좋은 상태를 나타내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세가 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패시브 외국인 자금은 올해 첫 유입을 보였으며, 이는 시장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코스피 쪽에 외국인 자금이 집중되고 있으며, 기관은 코스닥을 많이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향후 패시브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 여부는 시장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업종 동향
구리 가격 급등과 전력 설비 관련 주식 상승
최근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력 설비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이 톤당 1만 668달러로 2000년 3월의 최고가에 근접했고, 뉴욕 상품거래소 코맥스(COMEX)에서 구리 선물 7월 인도분 가격이 파운드당 5.0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구리 가격 상승은 미국과 중국의 수요 증가와 공급 제한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장기적으로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대창, 서원, 이구산업, 국일신동, PJ메탈, 황금ST 등의 비철금속 관련 중소형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증권사들은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 목표치를 1만 달러에서 1만 2천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NH투자증권도 향후 12개월 가격 예상 범위를 9천에서 1만 2천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코맥스 가격의 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익거래 포지션의 쇼커버로 인해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LS에코에너지, KBI메탈, LS효성중공업, 제룡전기 등 전선과 전력 설비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AI로 인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가 구리 수요를 더욱 촉발시키고 있으며, 이는 구리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및 부품업종 상승세와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
오늘 자동차와 부품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 분석 리포트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인도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모빌의 연결 EPS 비중이 7.7%로 예상되며, 지분 매각으로 인한 EPS 희소 효과가 1~2%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3조 원 이상의 현금과 약 30~40조 원 규모의 상장 유가증권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증권사들은 인도 시장의 높은 수익성을 강조하며, 현대차와 관련 부품사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현대모비스, HL만도, 한온시스템 등 주요 부품사들은 인도 시장에서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낮은 제조원가와 대량 생산 체제 덕분입니다. HL만도, SL, 서현이화, 화신 등은 인도 시장에서의 동반 진출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또한, 현대기아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과 미국 매출액 및 순이익 추이도 긍정적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해운주 상승세와 긍정적 전망
최근 해운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20개월 만에 2,500선을 돌파하며 해운업계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한 물동량 증가와 해운 운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HMM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3%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HMM의 재매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해운업의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SCFI와 CCFI가 6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도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며 해운과 조선 업종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HMM, 팬오션, 흥아해운 등 주요 해운주들이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해운 운임 시황의 주도권이 선사들에게 넘어왔기 때문에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융주 상승세와 글로벌 투자자 관심
최근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감원과 거래소가 뉴욕에서 밸류업 관련 세일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은행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행사에는 300명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밸류업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한, 공매도 정책과 상법 개정, PF 이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순매수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 수급이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하나증권은 은행 업종에 대해 PF 정상화 방안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책 방향은 예상 범위 내였으며, 부실 우려 사업장 비중은 전체 PF의 5~10%로 추정되었습니다. 하나증권은 추가 자금 투입과 손실 처리 등이 은행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형 금융사들은 약 2천억 원 내외의 추가 비용 처리가 예상되지만, 은행주들의 PBR이 0.4배에 불과해 글로벌 금융주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MSCI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저 PBR 금융주에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강화와 국내 태양광 업계의 긍정적 전망
백악관이 태양광 양면 패널에 대한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철회할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사업 여건을 개선할 전망입니다. 특히 한화솔루션 등의 태양광 에너지 기업들은 스리랑카 정부와의 MOU 체결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태양광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증권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강화가 두 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첫째, 섹션 301에 따른 관세 상향 조정과 둘째, 동남아 우회 관세 면제 종료입니다.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수입의 중국산 비중은 미미하지만, 동남아 반덤핑 상계 관세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모듈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금호석유, KCC, 유닛,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등 일부 화학 제품 관련 주식도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양식품, 라면 수출 호조로 주가 급등
삼양식품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라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하며, 4월 수출액이 1억 859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내수 시장 회복과 수출 증가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원가 하락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식품기업의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양식품뿐만 아니라 빙그레, 풀무원, CJ시푸드 등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삼양식품의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00억 원 증가했으며,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큰 성장을 보였습니다.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며, 미국 월마트와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중국 6.18 행사, 동남아 인도 신규 추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CJ씨푸드의 김 관련 내수와 수출 지표도 높게 나와 김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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