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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이 두 달 연속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1로 전월과 같았다.
앞서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11월 102에서 12월 93으로 뚝 떨어진 뒤 올해 1월과 2월 각 92, 3월 95 등으로 넉 달째 100선을 밑돌다가 4월 101로 6포인트 상승했다.
4월의 상승 폭은 지난해 6월의 8포인트 이후 최대였는데, 지난달 크게 상승한 지수가 이달에도 유지된 것이다.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고금리에도 아파트 매매 가격의 상승 전환 기대감에 따른 지수”라고 설명했다.
반면 임금수준전망은 116으로 1포인트 내렸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 3.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은 147로 소폭(2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 CSI의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면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04로 집계됐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4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내렸다.
황 팀장은 “수출 호조세에도 높은 물가와 금리 수준, 환율 및 유가상승 우려의 결과로 하락했다”라고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4일에 걸쳐 2500 가구(응답 2313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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