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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홀딩스가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18.53%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현재 21.50%인 지분율을 40%까지 높여 지배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대주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솔로지스틱스 보통주 최대 520만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발행주식 총수의 18.53%로 계획대로라면 지분율은 40.03%까지 확대된다. 현재는 74.19%가 소액주주이다.
이날 종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2440원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3000원으로 22% 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관사는 공개매수 강자로 자리 잡은 NH투자증권이다.
한솔홀딩스는 응모된 주식수가 응모 예정 주식수에 미달하더라도 응모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만약 응모 주식수가 목표 수량을 초과할 경우 매수예정 수량 범위 내에서 안분비례(비율에 따라 배분)해 매수할 방침이다.
한솔홀딩스는 지난 2014년 한솔제지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지주회사로 조동길 회장이 34%를 보유하고 있다. 한솔홀딩스는 현재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21.5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최근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요건 강화 추세에 맞춰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한솔로지스틱스는 한솔그룹 계열의 물류 기업으로 업계 7위 수준이다. 국제물류, 트럭운송, 컨테이너운송, 창고보관 및 운송(W&D), 물류시스템 및 산업별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국내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헝가리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이차전지,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부품 등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갖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액 1680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 당기순이익 58억 원으로 그룹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결산배당액은 전년대비 42.9%(30원) 상향한 주당 100원으로 총 27억7500만 원이 주주환원에 투입됐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 돼있는 상태여서 지배구조를 안정화 하겠다는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하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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