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이차전지 R&D·설비투자 앞장서달라”

김창기 국세청장이 이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업을 방문해 “이차전지 분야의 연구개발, 설비투자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앞장서달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20일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플랜트와 파워로직스를 방문해 세무상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이차전지 분야는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포함돼 높은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국정과제 실천을 위해 현장에서 국세청의 세정지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최근 이차전지의 시장규모가 계속하여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기술경쟁에 나서는 만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미국에 투자를 할 때 세제혜택들이 고려된 상태에서 수익성을 검토했는데 글로벌 최저한세가 도입되면서 큰 금액의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세청이)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은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최근 이차전지산업 업황에 대해 “성장에는 이의가 없는 만큼 사업이 급속하게 확장하면서 촘촘하게 점검하지 못했던 것들을 점검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청장은 이차전지 보호회로 및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파워로직스를 방문해 세정지원 내용을 점검했다. 파워로직스는 자동차, 전자제품에 내장될 카메라 장치 개발에서 발생하는 위탁개발비가 R&D 세액공제 대상인지 불분명해 국세청의 도움을 받은 바 있다. 국세청은 R&D세액공제 사전심사를 통해 세무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장동훈 파워로직스 대표는 “세무상 불확실성을 사전에 해소해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도 미래전략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R&D세액공제 사전심사,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등을 통해 세금문제에 대한 걱정없이 기업이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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