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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독일에 유럽 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판매채널 확대와 현지 수요 대응을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내 북미, 유럽 등에서 판매 채널을 1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에 ‘두산로보틱스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 아울러 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 지역에 협동로봇 설치 및 회수, 부품 교체 등 애프터서비스(A/S)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고객 만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 유럽지사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스템 통합 업체, 딜러 사(社) 등 우수한 현지 파트너를 발굴한다. 또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 용접 등 유럽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솔루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유럽 외에도 북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 미국 법인을 설립해 북미 지역에서의 파트너사를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현지법인 판매 본격화로 올 1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회사는 협동로봇 라인업 ‘P시리즈’ 등의 신제품을 전시회에서 공개하며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P시리즈는 물류 및 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에 특화된 협동로봇이다. 가반하중은 30㎏, 작업 반경은 2030㎜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에 따르면 팔레타이징 로봇 시장은 연평균 9.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33년에는 101억5600만달러, 한화로 약 13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22년 팔레타이징 솔루션에 주로 활용되는 가반하중 20㎏ 이상의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약 72%를 달성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외법인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매출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주력 판매 시장인 북미 및 서유럽 지역 채널을 확대하고, 미진출 지역인 중남미·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입해 판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도입에 대한 니즈가 높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 H시리즈에 이어 하반기에 출시될 P시리즈를 중심으로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연내 북미, 유럽 등에서 판매 채널을 1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솔루션 개발, 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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