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글로벌OTT 플랫폼 ‘넷플릭스’에 새로운 오리지널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론칭했다. 공개되자마자 동일 카테고리 역대 세 번째 글로벌 랭킹을 기록했는데 바로 ‘슈퍼리치 이방인’이다.
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한국에서 생활하는 ‘슈퍼리치’의 삶을 보여준다. 싱가포르 상위 1%, 팔로워 5000만명의 중동 인플루언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후계자, 파키스탄 왕족 등이 등장한다.
그저 슈퍼리치의 화려한 삶만 보여주는 여타 프로그램과는 방향성이 다소 다르다. 실제 방송에 등장하는 한 슈퍼리치는 낯선 한국 땅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또 다른 출연자는 화려한 삶보다는 K팝에 빠진 소위 ‘덕후’ 면모가 더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 목적은 명확하다. 단순히 ‘부자의 삶’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부자도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좌충우돌하고, 때로는 어려움도 겪으면서 삶을 꾸려간다는 것이다.
◇ 보통 사람이 꿈꾸는 ‘부자’
부자는 이제 우리 손에 닿지 않는 하늘의 별같은 존개가 아니다. 손 뻗으면 닿는 곳에서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자산 증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재테크 방식이 등장하면서 이제 부자는 평범한 사람들이 꿈꿀 수 있는 ‘목표’가 된 것이다.
금융권도 부자가 되고 싶은 ‘보통 사람’의 열망을 응원하고 있다. 부와 관련된 정보와 노하우를 전하는 은행과 증권사의 스타 PB 등이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산관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인의 부자 프로젝트’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은행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보통 사람’의 살림살이가 최근 몇 년새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0~64세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493만원)에 비해 2년새 10.3%(51만원) 늘어난 것이다.
보통 사람에게 급여는 부자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아주 각별하다. 소득의 일부를 알뜰살뜰 모아 ‘종잣돈’을 마련하는 게 부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종잣돈이 마련되면 그 다음에는 본격적인 투자를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일반인의 투자처가 크게 넓어졌다. 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주식과 부동산도 국내에 그치지 않고 미국 주식과 해외 부동산 등 국경을 초월한다. 금과 상품, 가상화폐는 물론 예술품 등 새로운 투자 수단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경제활동가구는 월평균 총소득 대비 약 19.3%(105만원)를 저축 및 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19.2%) 대비 소폭 높아진 수치다.
◇ 평범한 이들의 ‘부자로 가는 길’ 모색
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이 처음으로 6억원대에 진입(6억294만원)했다. 특히 소득 상위 20% 가구의 자산은 사상 처음으로 10억원대에 진입했다.
부자로 가는 사다리에 한발 올라 탄 우리 주변 보통사람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더 이상 부자는 ‘손 뻗어도 미치지 않는’ 곳에 있지 않다.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착실히 저축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투자하면 부자로 가는 길이 열려있는 곳이 바로 2024년 대한민국이다.
“변동성이 높아져 더 어려워진 투자 환경에서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부자들의 자산관리 실천과 변화, PB 등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2024년 자산관리 팁은 자산관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다.”(2024대한민국 웰스리포트를 발간하면서 이승렬 하나은행장)
데일리임팩트가 오는 6월18일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빌딩 1층 강당에서 ‘대한민국 부자포럼 2024: 부자로 가는 길’을 준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부자포럼에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선영팀장과 황선경 연구위원 , ‘최파고’로 널리 알려진 최홍석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세무 전문가’ 김국현 세무사 등이 참석해 강연 및 좌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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