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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000880)그룹이 주영준(사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미국 투자회사 사장으로 영입했다. 한화그룹에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이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한화에 따르면 주 전 실장은 이달부터 한화퓨쳐프루프 사업전략담당 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한화퓨쳐프루프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난해 3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북미 지역 투자사다. 주 전 실장은 그룹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해외 진출 계획 등을 설계하고 전략을 짜는 업무를 담당한다.
행정고시 37회 출신인 주 전 실장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 단장, 주중대사관 참사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 인수위원회에 산업부 대표로 파견되기도 했다. 그의 다양한 경험과 넓은 시야, 전략 수립 능력 등을 높이 사 한화 측이 주 전 실장에게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퓨쳐프루프는 북미 지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방산·선박·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분 투자와 인수 등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042660)은 최근 미국 해운 법인을 설립하며 친환경 선박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정부가 발주한 차세대 발사체 총괄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우주 사업을 키우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퓨처프루프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주 전 실장은 전반적인 사업 전략을 짜는 업무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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