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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매출액을 제외하면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조48억원)보다 91.78%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46조856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5조4563억원)보다 84.07% 증가했다. 매출액도 726조3744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706조4129억원)보다 2.83% 늘었다.
코스피 내 매출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액 1.83% △영업이익 62.19% △순이익 70.35%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22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88사에 달했다. 전년 보다 11사가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건설업 등 11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이 늘었지만, 철강금속, 화학 등 7개 업종은 줄었다.
순이익은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 10개 업종이 증가했지만 화학, 철강금속 등 7개 업종은 감소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회사 41개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10조90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5% 줄었다.
금융지주(-11.22%), 증권(-9.00%)의 수익성이 특히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8.57%)만 순이익이 늘었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5조7693억원, 보험 2조9801억원, 증권 1조1519억원, 은행 7888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은행(12.59%), 금융지주(4.86%)의 선전으로 15조3301억원에서 15조5168억원으로 소폭(1.22%)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코스닥시장 12월 1150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조672억원으로 3.50%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영업이익은 2조3312억원, 순이익은 2조1717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4.01%, 11.2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이 연결기준 매출액이 12.04%, 영업이익이 110.90%, 순이익이 23.41% 증가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성장했다. 반면 제조업종은 매출액이 0.81%, 영업이익이 20.11%, 순이익이 26.95% 감소하며 부진했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678개사(58.76%)로 전년 동기(703개사) 대비 25개사가 줄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2.16%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38%, 15.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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