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유 가격 하락을 반영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내리기로 했다. 유류할증료가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소비자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게 됐다. 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잇달아 수하물 요금을 올리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6월 한국 출발 편도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만8200~14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만600원~11만4100원이다.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대한항공 2만1000~16만1000원, 아시아나항공 2만3000~12만5800원)와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2800~1만9600원, 아시아나항공은 2400~1만1700원 인하되는 셈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항공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기준은 싱가포르 항공유(MOPS·Mean of Platt’s Singapore Kerosene)의 현물시장 가격이다. 총 33단계로 나뉘며 6월에는 5월보다 한단계 낮은 9단계를 적용한다. 6월 국제 유류할증료 책정 기준 기간인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MOPS 평균 가격은 9단계에 해당하는 232.89센트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LCC는 최근 수하물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진에어는 7월 1일부터 현장 구매의 경우 대부분 노선에서 초과 수하물 요금을 추가 1㎏당 1만원 올린다. 사전구매는 추가 5㎏당 2000(국내선)~5000원(국제선) 인상한다. 사전구매는 출발 24시간 전 온라인으로 미리 위탁·탁송 수하물 요금을 결제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3월 4일부터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15㎏를 기준으로 온라인 사전구매 요금을 국내선의 경우 5000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 올렸다.
이스타항공은 8월부터 모든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 사전구매는 추가 5㎏당 국내선 2000원, 일본 노선은 1만원 올린다. 현장구매의 경우 추가 1㎏당 국내선 1000원, 동남아 노선은 2000원 인상한다. 에어서울은 이달 1일부터 초과 수하물 요금을 올렸다.
LCC 업계는 유가와 인건비를 고려해 수하물 요금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특가 프로모션 등으로 나빠진 수익성을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로 만회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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