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황효원기자 = 우리나라 300인 이상 대기업 10곳 중 7곳은 60세 이상 고령 인력을 고용하지 않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300인 이상 대기업 255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한 기업은 29.4%였다. 정규직으로 고용한 기업은 10.2%에 그쳤다.
조사 결과 기업들이 만 55세 이상 중고령 인력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8.4%는 중고령 인력의 근무의욕과 태도가 기존에 비해 낮아졌다고 답했다.
기업의 74.9%는 중고령 인력 관리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이유(복수응답)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37.6%), 업무성과·효율성 저하(23.5%), 신규채용 규모 축소(22.4%), 퇴직 지연에 따른 인사 적체(16.5%), 건강·안전 관리 부담(15.3%) 등을 들었다.
기존과 동일하다고 답한 기업은 21.2%, 더 나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0.4%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연공중심적 인사관리제도와 기업문화가 여전하고 중고령 인력의 근로조건 조정, 전환배치를 위한 노조와의 합의가 필수적으로 작용해 중고령인력 관리체계가 구축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중고령 인력의 고용 및 관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이에 대비한 적합한 작업환경과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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