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계원(83)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송계원 명예교수가 영남대 최외출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1억 원을 기탁했다. 송 명예교수는 1983년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2006년 정년퇴임까지 의과대학 발전과 제자 양성을 위해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해 왔다.
송 명예교수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보람도 있었지만 나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의학계를 이끌어 갈 씨앗인 제자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져왔다”면서 “영남대학교가 발전하고 제자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멀리서도 항상 영남대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외출 총장은 “송 교수님께서는 오늘의 영남대 의과대학이 있기까지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주신 분이다. 퇴임하신 이후에도 학교와 제자들을 잊지 않고,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큰 금액을 기탁해 주셔서 대학을 대표해 총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제자들이 송 교수님의 응원을 발판 삼아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해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공동 번영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계원 명예교수는 1983년 임용된 후 23년간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의료원 의학도서실장, 임상의학연구소장을 거쳐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영남대학교병원장,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영남대학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역임하며 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송 명예교수는 재직 시절 기탁한 금액과 이번에 발전기금 1억 원 기탁으로 영남대학교 고액기부자 클럽인 ‘천마아너스’ 회원이 됐다. ‘천마아너스’는 1억 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탁한 개인 및 기관 중 대학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기부자를 선정해 자격을 부여하는 영남대학교의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 영남대는 향후 일정을 정해 송 명예교수의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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