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부동산 활황·매출 부진에…”기업부채 연평균 8% 늘어”

서울경제 조회수  

부동산 활황·매출 부진에…'기업부채 연평균 8% 늘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국내 기업부채가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 8%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활발해진 데다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자금 수요가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BOK 노트-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기업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2734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1036조 원)과 비교하면 1700조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평균 증가세는 8.3%에 달해 해당 기간 명목성장률(3.4%)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기업부채가 폭증한 이유는 부동산경기 활황으로 해당 부문에 대한 신용공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의 부동산임대업 대출액은 2017년 165조 7000억 원에서 지난해 339조 5000억으로 173조 8000억 원 늘었다. 부동산개발업 대출 역시 2017년 66조 6000억 원에서 지난해 179조 7000억 원으로 113조 원 이상 확대됐다.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자금과 시설투자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됐다. 기업의 시설자금 대출은 2017년(-2.4%)과 2018년(-2.8%), 2019년(-5.3%) 등 3년 연속으로 줄었지만 2020년 이후 플러스로 돌아섰다. 2020년 12.2% 늘어난 데 이어 2021년(7.3%), 2022년(16.5%), 2023년(16.4%) 등 두자릿수 증가세가 나타났다. 운전자금 대출 역시 2017년(-2%)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020년 들어 13%로 늘었고 2022년에는 28.8%까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수익성 둔화 등으로 영업 현금흐름의 개선이 제한된 상황에서 투자 확대에 소요되는 재원을 외부 조달한 것”이라며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반도체, 석유화학, 2차전지 등의 부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개인사업자 금융지원 확대도 기업부채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사업자대출 증가 규모는 2017~2019년 연평균 24조 원 수준이었는데 2020~2022년에는 54조 원까지 늘었다.

이 같은 국내 기업부채의 증가에도 재무 리스크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기업의 경우 이익잉여금 적립,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이 동반되며 부채비율이 122%를 나타냈다”며 “이는 독일(200%), 일본(145%) 등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인 만큼 건전성 측면에서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기업의 부채 증가세는 2022년 하반기부터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부채 증가세는 4.5%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장기평균 수준(4.8%)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동남아 노선 8% 할인…아시아나항공, 수험생 대상 항공권 할인

    여행맛집 

  • 2
    “최대 30명 국제선 항공권 공짜” 에어서울, 수험생 대상 특급 행사

    여행맛집 

  • 3
    미사보 쓴 김태희가 명동성당에 나타난 까닭

    연예 

  • 4
    [인터뷰] 토니 스타크 옷 입고 재탄생한 유일한 박사…뮤지컬 ‘스윙 데이즈’

    연예 

  • 5
    김동연 지사,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팬심 아닌 범죄…故 송재림·김재중·이준호·선우까지, 사생 피해 겪은 스타들[PICK★]

    연예&nbsp

  • 2
    3년간 10억 주고 지하철역 이름 따낸 '올리브영'… 돌연 자진 반납한 이유 밝혀졌다

    뉴스&nbsp

  • 3
    GTX-B, 청학역 설치 여부 최종 단계

    뉴스&nbsp

  • 4
    트럼프 2기 앞두고, ‘환율 관찰 대상국’ 지정된 韓… “통상 압박 가증 우려”

    뉴스&nbsp

  • 5
    “제발 도와주세요”…국감에 이어 행감서 호소하는 강화도 주민들

    뉴스&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동남아 노선 8% 할인…아시아나항공, 수험생 대상 항공권 할인

    여행맛집 

  • 2
    “최대 30명 국제선 항공권 공짜” 에어서울, 수험생 대상 특급 행사

    여행맛집 

  • 3
    미사보 쓴 김태희가 명동성당에 나타난 까닭

    연예 

  • 4
    [인터뷰] 토니 스타크 옷 입고 재탄생한 유일한 박사…뮤지컬 ‘스윙 데이즈’

    연예 

  • 5
    김동연 지사,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팬심 아닌 범죄…故 송재림·김재중·이준호·선우까지, 사생 피해 겪은 스타들[PICK★]

    연예 

  • 2
    3년간 10억 주고 지하철역 이름 따낸 '올리브영'… 돌연 자진 반납한 이유 밝혀졌다

    뉴스 

  • 3
    GTX-B, 청학역 설치 여부 최종 단계

    뉴스 

  • 4
    트럼프 2기 앞두고, ‘환율 관찰 대상국’ 지정된 韓… “통상 압박 가증 우려”

    뉴스 

  • 5
    “제발 도와주세요”…국감에 이어 행감서 호소하는 강화도 주민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