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69일 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법당이 아니라 법정”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영부인이 169일간 나타나지 않다가 아무 소리 안 하고 법당으로 간다. 무슨 이유로 실종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언급하며 “장삼이사의 부인이 아니라 영부인이다. 그렇다면 (의혹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을 하고 검찰 조사를 받아야만 한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서울중앙지검장 인사에 대해서는 “전격적 검찰 인사 자체가 특검 필요성을 국민에게 발표한 것”이라며 “(인사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 포인트는 최소한 (김 여사의) 소환조사가 담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언급된 김정숙 여사의 2018년도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과 관련한 언급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김정숙 여사부터 특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는 “영부인들 특검하자 하는 것은 김건희 특검을 안 하기 위한 방탄 발언”이라며 “문 전 대통령도 영부인의 단독 외교라고 했다. 제가 모셨던 이희호 여사도 유엔총회 초청을 받아서 연설하러 간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못 가는 곳은 영부인을 초청했기 때문에 갈 수 있다. 그렇게 보면 김정숙 여사 특검하려면 단군 할아버지 때부터 지금 특검 다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사회관계망시스템(SNS)에 KC 의무화 규제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박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첫 정책 비판을 보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확신했다. 김건희, 채상병 특검 요구까지 가야 민심을 잡아 당 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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