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2024년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20일 밝혔다.
ICSA는 미국‧일본‧프랑스 증권협회 등 17개국 20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증권업계 대표단체다. 1989년 창립 이래 회원 간 정보교환과 상호이해 증진, 국제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공동정책 개발, 국제기구에 업계 의견 대변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금투협은 지난해 6월 한국에서 ICSA 연차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 금투협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인 1997년과 2008년에도 ICSA 연차총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올해는 협회 최초로 유럽 자본시장의 자율규제기구인 ICMA의 회장 브라이언 패스코의 초청으로 ICMA 연차총회에도 참석한다. 패스코 회장은 지난해 금투협에서 회원사와 국내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ICSA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맡았다.
국제발행시장협회(IPMA)와 국제증권시장협회(ISMA)를 통합해 2005년 설립된 ICMA는 유럽 자본시장의 자율규제기구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67개국의 약 610개 이상의 투자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ICSA에서는 국가별 금융시장 현황에 대해 공유할 뿐 아니라, 올해 세계 곳곳에서 대선·총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이 예정된 상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또 미국 주식시장 결제 주기의 단축으로 인한 영향, 글로벌 금융 시장의 향방 등에 대해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ICMA 연차총회에는 약 1200명의 전 세계 금융업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기준금리·환율의 변화 등 시장 전반의 상황을 주제별로 여러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채권시장의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 중앙청산과 규제, 지속가능금융의 미래, 금융위기 대비 등의 주요 의제들이 다뤄질 것이다. 주요 발표자는 국제증권위원회(IOSCO) 장 폴 세르베 위원장,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베레나 로스 의장, 유로 클리어(Euroclear) 발레리 어베인 CEO 등이 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이번 ICSA 및 ICMA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밸류업 정책 및 프로그램에 대해 해외 관계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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