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즈엉성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투자 협력 촉진을 위한 행사가 개최됐다. 빈즈엉성에서 한국은 5번째로 큰 투자자다.
18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Bnews)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베트남 수교 32주년을 맞아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베트남 외교부가 빈즈엉(Binh Duong)성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미트 코리아(Meet Korea) 2024’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5회째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 및 각 지역 간 경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응우옌 민 항(Nguyen Minh Hang) 베트남 외교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 베트남 남부 지역 지도자, 베트남 내 한국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항 외교차관은 베트남 정부가 항상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이 △첨단 전자 장비 생산 △반도체 △재생 에너지 △스마트 도시 △첨단 농업 △관광 협력 △인적 교류 촉진 등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동시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과 한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번영에 귀중한 가치와 기여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2년 동안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모든 분야, 특히 경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며, 총 직접 투자 자본은 860억 달러(약 116조 5000억원)에 달한다.
양국은 개발, 관광, 노동, 무역 등 분야에서 효과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은 성공을 거두며 베트남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보 반 민(Vo Van Minh) 빈즈엉성 인민위원장은 빈즈엉성에 65개 국가에서 약 4300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 프로젝트가 있으며 총 투자 자본은 약 406억 달러(약 55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중 한국은 약 800개 프로젝트, 총 투자 자본 34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보유한 5번째로 큰 투자자다. 빈즈엉은 한국 2개 지역을 포함해 해외 13개 지역과 양자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한국 기업들이 빈즈엉에 투자하고 사업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빈즈엉성은 외국인 투자자, 특히 첨단 산업, 반도체 산업 및 첨단 전자 제품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한 국가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성에서는 한국 투자자들이 이 분야에서 지역과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
빈즈엉성 인민위원장은 디지털 경제와 녹색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 △4차 산업혁명 기술 △넷제로 △환경 보호 △노동 집약적, 토지 집약적 분야 등의 투자자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여 첨단산업 중심지, 스마트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빈즈엉은 여러 한국 파트너와 MOU를 체결했다. 또한 양국 기업들의 제품 전시 부스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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