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금통위 예상…금리에 악재는 아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살아만 있어도 채권 매수세를 유지할 만한 동력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근원 물가 전망치만 상향되지 않는다면 통화정책으로 제어 가능한 수요 측 물가 압력은 예상 경로에 머문다는 것을 뜻”이라며 “이는 대외 불확실성을 모니터링하되, 대내적인 인하 필요성은 여전하다는 것과 동의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과 향후 3 개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 인하 전망 소멸을 예상했다. 경제전망도 1분기 실적치를 반영해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오는 23일 개최된다.
유진투자증권은 금통위 자체는 매파적이겠으나 금리에 악재는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9월 금리 인하 현실화 여부를 떠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 및 연준 경제전망 수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은 다시 기대감에 차 있을 수 있다”며 “4월까지 악재는 많이 반영했고 이제 시장이 민감한 것은 금리 하락에 관련된 호재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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