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올해 美법인 설립, 매출 100억 가능” [메디컬 줌인]

이투데이 조회수  

인공지능으로 암 조직 이미지 분석해 암 진단
국내보다 해외…올해 미국 법인 설립 예정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최근 서울 구로구 삼성IT밸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암 진단에 인공지능(AI) 활용이 늘면서, AI로 암종 이미지를 분석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암을 진단하는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딥바이오가 가장 먼저 병리진단 소프트웨어로 암 진단 제품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최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본지와 만나 “디지털 병리는 AI를 활용해 암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회사는 올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에서 우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시장의 2%를 확보하면 단일 제품 매출 100억 원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딥바이오는 딥러닝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기업이다. 암을 진단하려면 피검사, 영상진단, 병리 검사를 한다. 이중 병리 검사는 최종적으로 암을 확진하는 단계다. 세포를 채취하고 잘라 유리 슬라이드에 고정해 현미경으로 판별한다. 하지만 인간이 100% 수준으로 관찰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병리 전문의의 컨디션, 현장 상황 등 변수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딥바이오는 병리 검사에 AI를 도입해 더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암 치료는 암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법을 정하기 때문에 명확한 진단이 필수다. 하지만 병리 검사는 병리과 전문의가 육안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또 암 환자의 경과 추적을 위해 채취한 검체를 유리 슬라이드로 보관하는데,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변형돼 나중에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딥러닝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딥바이오가 개발한 AI 전립선암 진단 소프트웨어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는 유리 슬라이드를 스캔한 이미지를 1분 만에 분석해 암의 유무와 중증도를 판별한다. 암이 변하는 모양을 기반으로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고, 암의 중증도를 판별한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최근 서울 구로구 삼성IT밸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 대표는 “스캔 된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환자의 암 유무를 판단하고, 암이 있으면 중증도나 변하는 모양을 보여줘 진단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며 “데이터 학습량을 비교했을 때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비슷한 결과가 나와 저연차 병리학 전문의가 투입된 현장에 도입됐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딥바이오가 전립선암을 선택한 이유는 효율성과 사업성이다. 전립선암은 작은 세포조직을 스캔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설비를 많이 하지 않아도 이미지 연산이 가능하다. 또 모든 인종별로 암 모양이 같아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된다. 딥바이오는 실제 국내보다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올해 미국 법인을 설립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에는 총 43개의 디지털 병리 관련 보험 코드가 신설돼 많은 기관이 디지털 병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향후 디지털 병리학의 인프라가 구축되면, AI 진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도 미국에 디지털 병리 및 병리 AI 관련 보험 코드가 있어, 미국 법인에서 우리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답바이오 매출 목표로 100억 원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은 1년에 전립선 조직검사를 하는 사람이 100만 명이 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직검사로 병리 전문의가 환자 1명당 보험 코드로 받는 보험 급여가 50만 원”이라며 “1년에 2만 명을 타깃하면 수년 안에 단일 제품으로 매출 100억 원이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 보험 코드를 이용하고 직접 청구해 수익을 거두는 것이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5m 로보카폴리에 자동 회전 썰매…입소문 난 강원도 리조트 정체
  • [인터뷰] “당일 취소에 피눈물,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 예술과 삶의 경계 속 루이 비통
  • 월정교 야경 & 맛집:: 신라 천년의 낮과 밤을 만나는 곳
  • “사람 죽었는데 무죄!” 억울한 오토바이 운전자, 겨우 살았다!
  • “세금으로 살면서 포르쉐를 탄다고?” LH 임대 아파트서 억대 외제차 줄줄이 발견
  • “포르쉐 오너도 부러워하는 아우디” 912마력에 제로백 2.4초 스포츠카 출시!
  • ‘한국인들 X구 맞네?’.. 화재 논란 벤츠, 한국 판매량 충격 그 자체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사도광산 파문] 일본 뒤통수에 ‘국민 뿔났다’

    뉴스 

  • 2
    홍진경, 이렇게 꾸미니 클레오파트라 비주얼…장영란X이지혜와 미모 대결

    연예 

  • 3
    '히든페이스' 박지현, '곤지암'에 나왔어? 위하준·박성훈도 주목

    연예 

  • 4
    더 이상 이강인 '폴스나인' 기용은 없다...'주전 ST' 부상에서 복귀→'WC 위너' 638일 만에 스쿼드 합류

    스포츠 

  • 5
    주택분 종부세 46만명 과세...작년보다 5만 늘어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너를 믿어라, 너를 보면 위안을 얻을 것이다” KIA 김도영을 MVP로 만들어준 한 마디…그런 날이 있었다[MD잠실]

    스포츠 

  • 2
    LIG넥스원, 페루 해군에 ‘수상함용 함정 핵심장비’ 공급 계약

    뉴스 

  • 3
    대한민국국회, ‘제70차 NATO 의회연맹 연례총회’ 참석

    뉴스 

  • 4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연예 

  • 5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내놓은 알쏭달쏭한 한마디... 축구계 '대혼돈'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5m 로보카폴리에 자동 회전 썰매…입소문 난 강원도 리조트 정체
  • [인터뷰] “당일 취소에 피눈물,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 예술과 삶의 경계 속 루이 비통
  • 월정교 야경 & 맛집:: 신라 천년의 낮과 밤을 만나는 곳
  • “사람 죽었는데 무죄!” 억울한 오토바이 운전자, 겨우 살았다!
  • “세금으로 살면서 포르쉐를 탄다고?” LH 임대 아파트서 억대 외제차 줄줄이 발견
  • “포르쉐 오너도 부러워하는 아우디” 912마력에 제로백 2.4초 스포츠카 출시!
  • ‘한국인들 X구 맞네?’.. 화재 논란 벤츠, 한국 판매량 충격 그 자체

추천 뉴스

  • 1
    [사도광산 파문] 일본 뒤통수에 ‘국민 뿔났다’

    뉴스 

  • 2
    홍진경, 이렇게 꾸미니 클레오파트라 비주얼…장영란X이지혜와 미모 대결

    연예 

  • 3
    '히든페이스' 박지현, '곤지암'에 나왔어? 위하준·박성훈도 주목

    연예 

  • 4
    더 이상 이강인 '폴스나인' 기용은 없다...'주전 ST' 부상에서 복귀→'WC 위너' 638일 만에 스쿼드 합류

    스포츠 

  • 5
    주택분 종부세 46만명 과세...작년보다 5만 늘어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너를 믿어라, 너를 보면 위안을 얻을 것이다” KIA 김도영을 MVP로 만들어준 한 마디…그런 날이 있었다[MD잠실]

    스포츠 

  • 2
    LIG넥스원, 페루 해군에 ‘수상함용 함정 핵심장비’ 공급 계약

    뉴스 

  • 3
    대한민국국회, ‘제70차 NATO 의회연맹 연례총회’ 참석

    뉴스 

  • 4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연예 

  • 5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내놓은 알쏭달쏭한 한마디... 축구계 '대혼돈'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