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로부터 300억 자금 조달…2022년 1200억 수혈 후 두 번째
2월 출시한 ‘파스타’ 서비스 확대‧글로벌 진출 등 운영 목적 사용
카카오헬스케어가 모회사 카카오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출시 기자간담회서 밝힌 파스타의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카카오헬스케어에 따르면 카카오를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발행 신주는 총 300만 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1만 원이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카카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건 설립 초기인 2022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유상증자를 통해 1200억 원을 받았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초기 투자 자금으로 주요 서비스인 파스타를 출시하는 등 기업을 운영했다. 이번 자금조달 목적도 기업 운영이다. 특히 올해 2월 출시한 파스타 개발과 마케팅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파스타는 카카오헬스케어가 개발한 스마트 혈당 관리 솔루션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된 혈당 수치와 이용자가 입력한 식단, 운동, 수면 등 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생활 습관을 제안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출시 전부터 국내 CGM 기업 아이센스, 미국 덱스콤과 서비스 협력을 위해 손잡고 파스타와 연동해 혈당을 관리 할 수 있게 했다. 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안내된다. 연동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자동으로 표출된다. 가족, 지인들과 혈당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유상증자를 통해 획득한 자금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2월 열린 파스타 출시 기자간담회서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파스타’라는 첫 서비스가 나왔고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서 자금은 연구개발비, 마케팅, 인건비 등 사업 운영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지도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브레이브컴퍼니와 혈당 관리에 필요한 운동 콘텐츠 개발‧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랩지노믹스와는 임신성 당뇨병 관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파스타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시민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향후 다른 곳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B2B, B2C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파스타는 CGM과 연동돼 서비스하는데 국내에서는 CGM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체험이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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