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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디지털 성장 1970년대생이 이끈다 [AI 시대 금융권 디지털 人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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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디지털 성장 1970년대생이 이끈다 [AI 시대 금융권 디지털 人포그래픽]

카드업계 디지털 성장 1970년대생이 이끈다 [AI 시대 금융권 디지털 人포그래픽]

카드업계 디지털 성장 1970년대생이 이끈다 [AI 시대 금융권 디지털 人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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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전 산업군에서 AI를 비롯한 디지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요즘, 국내 카드사는 8명의 1970년대생 디지털 리더들을 중심으로 관련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년 넘게 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카드 전문가부터 글로벌 테크기업, 데이터기업 등에서 IT 전문성을 쌓은 디지털 전문가까지 화려한 경력의 디지털 최고 담당자들이 국내 카드사들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1972년생 쥐띠 동갑내기 디지털 전문가들

카드업계 디지털 최고 담당자 중에는 1972년생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테크 기업, 데이터 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으며 디지털 전문성을 키웠다.

현대카드 디지털 전문가는 배경화 부사장이다. 1972년생인 배 부사장은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전산학과 학사 및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테크 기업 및 삼성전자, SK플래닛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비즈니스 경력을 쌓다 2017년 현대카드에 입사해 Data Science실장, AI사업1본부장을 거쳐 지난 2022년 Digital부문 대표에 올랐다.

배 부사장은 AI(인공지능)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통해 현대카드의 테크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지난 2019년 현대카드가 주최한 쇼케이스에서 “초맞춤화는 AI를 기반으로 분석한 고객 데이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만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며 고객 데이터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배 부사장은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해 현대카드의 연체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실제 현대카드의 올해 3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7%p 감소한 0.85%로 업계 최저 수준을 나타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에 성공했다.

롯데카드에서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한정욱 Digi-LOCA 본부장은 배경화 부사장과 동갑이며 글로벌 테크기업과 현대카드 근무 경력이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한정욱 본부장은 안양고등학교 졸업후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부분의 디지털 최고담당자들이 이과 또는 공과대학을 졸업한 것과 차별성이 있다. 한 본부장은 현대카드 UX Lab 이사, 한국IBM에서 Global Business Service 전무, 부산은행에서 디지털금융본부 본부장 등으로 경력을 쌓다가 롯데카드의 디지털 회사 대전환 선언에 맞춰 롯데카드 디지털 최고 담당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한정욱 Digi-LOCA본부장은 Digi-LOCA 본부를 이끌며 디지로카앱을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롯데카드가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개개인에게 쇼핑, 모빌리티, 여행, 가전, 럭셔리 등 다양한 영역의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 5월 선보인 ‘발견’탭은 △고객 결제 정보 △앱 내 행동 데이터 △롯데멤버스 품목별 선호 지수, 브랜드 이용 정보 등을 활용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유통·통신·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도 데이터 협력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디지털 라이프 데이터 댐’,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사업에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원과 빅데이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병정 하나카드 데이터본부 본부장(상무)도 1972년생 동갑내기다. 하나카드의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병정 상무는 서원대학교 응용통계학과 졸업 후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SAS Korea에서 Advanced Analytics 상무를 맡았으며 성신여대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하나카드의 디지털 사업을 이끄는 데이터본부 본부장이자 한국자료분석학회 산업협력 이사, 금융연수원 연수부 자문의원을 겸하고 있다.

최 상무는 하나페이에 다양한 데이터 활용 및 AI/ML(머신러닝)알고리즘을 적용해 기본 AI핵심 컴포넌트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신용평가, FDS, DCX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도 AI 적용을 추진중이다. AI기반 챗봇서비스 구축했으며 LLM(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해 트래블로그전용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최병정 상무는 하나카드의 데이터거버넌스 체계도 수립했다. 먼저 정형·비정형·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저장 분석을 위해 단일 통합 플랫폼 구축했다. 이어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분석 플랫폼도 구축해 분석 및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시켰다.

또한 하나카드 현업부서 활용을 위한 각종 지수 생성 및 분석용 초개인화마트 구축으로 전사 데이터 및 분석 활용도를 향상시키기도 했다.

신한카드 윤승원 플랫폼본부장은 다른 1972년생 디지털 최고 담당자들과는 다르게 이직 없이 신한카드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신한카드맨’이다. 윤 본부장은 UX/DX 및 브랜드기획 팀장을 거쳐 Life사업본부, 플랫폼Biz본부, 플랫폼혁신본부 본부장을 두루 경험한 카드업계 전문가다.

윤승원 본부장은 고객 사용성 강화를 위해 카드 핵심기능 중심의 신규 메인화면 구축을 이끌었다. 신한 SOL페이 사용자의 어려움을 파악해 고객이 카드사 앱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카드이용내역, 카드관리 , 혜택 등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강화하고 첫 화면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기본 기능을 해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심플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했다.

플랫폼 서비스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Go & Stop’을 도입하기도 했다. 디지털/플랫폼 서비스의 기획-설계-디자인-개발-테스트-공개 이후 등 서비스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신규 도입·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서비스를 제거해 고객 관점의 플랫폼 서비스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했다.

20년 넘게 한 회사 지킨 디지털·카드 전문가

1972년생 동갑내기들 외에도 카드사 디지털 최고 담당자들은 모두 1970년대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중 맞형은 KB국민카드의 이호준 플랫폼사업그룹장(전무)이다. 이호준 전무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후 동대학에서 산업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MIT Sloan School MBA를 수료했다.

데이터·테크 전문기업인 SK플래닛에서 경력을 쌓아 Data Innovation 그룹장까지 올랐으며 이후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담당으로 이직했다.

이호준 전무는 KB국민카드 플랫폼인 ‘KB Pay’의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KB Pay는 신용 및 체크카드 뿐만 아니라 계좌,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실물없이 KB Pay 앱 하나로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No.1 생활 금융 플랫폼’이라는 전략 아래 오픈 뱅킹 서비스, KB Pay 머니, KB증권 연계 투자서비스, 국민 비서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Chat GPT를 활용한 이벤트 질의 응답 서비스 등 시장 내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시도해왔으며, 이러한 혁신과 고객 경험 개선을 바탕으로 KB Pay의 사용자 및 MAU(월간 활성이용자수)는 2024년 4월 말 기준 1,208만명, 7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디지털 리더들 중에서는 20년 넘게 한 회사에 근무하며 카드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키워온 이들도 3명이 있다. 황성원 삼성카드 디지털혁신실장(부사장)이 이들 중 한 명이다.

황성원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를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구조공학·통계학 석사를 수료한 후 2003년 삼성카드에 입사했다. 삼성카드에서 경영지원팀·디지털혁신실에서 경력을 쌓다 지난해 말 디지털혁신실장으로 승진했다.

황 부사장은 삼성카드의 신성장 동력이 데이터가 될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마이데이터, 데이터전문기관 등 데이터 사업 관련 3종 라이선스를 취득하도록 이끌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7월 데이터전문기관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데이터를 결합·분석하여 제공 및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자산의 축적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분석·가공·제공 등을 통해 데이터 산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황 부사장은 삼성카드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다양한 데이터 컨텐츠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BLUE Data Lab’도 오픈했다. 고객들은 데이터 컨텐츠와 상품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고객 맞춤형 데이터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BC카드 조명식 페이북컴퍼니장(상무)도 한 회사에서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았다. 조명식 상무는 8개 카드사 디지털 최고 담당자 중 가장 어린 1976년생이다. 조 상무는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후 2003년 BC카드에 입사해 20년 넘게 경력을 쌓아온 ‘정통 BC카드맨’이다.

조명식 상무는 경영혁신팀·경영기획팀·신사업전략팀 등 BC카드의 핵심 부서의 팀장을 맡다가 2022년부터 페이북본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다.

조 상무는 2024년 4월 기준 이용고객 수 1000만명을 넘긴 페이북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페이북은 본인확인이 가능한 고객이라면 카드가 없어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BC카드의 대표 디지털 서비스다. 자주 소비하는 가맹점의 멤버십을 연결해 두면, 매장에서 바코드 하나만 제시해서 편리하게 적립할 수 있다. 해당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한번에 포인트까지 자동으로 적립되어 편리하다.

또한 페이북의 QR결제는 국내 최초의 EMV 규격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주요 해외 국가에서도 실물카드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소비 관리와 앱테크 혜택을 주축으로 일별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카드는 1971년생인 박위익 전무가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다. 박 전무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컴퓨터 공학 학사, 뉴욕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석사 출신으로 JP모건 뉴욕 본사, 삼성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비자코리아 등을 거쳤다. 올해 2월 우리카드에 합류하기 전엔 SGI서울보증에서 디지털지원총괄 전무을 맡았다.

박 전무는 우리금융그룹이 올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슈퍼앱(New WON) 개발에 카드를 대표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카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획하고 WON마켓 멤버스, 마이데이터 등 신규 플랫폼 비즈니스도 주관할 예정이다.

BC카드 조명식 페이북컴퍼니장(상무)은 8개 카드사 디지털 최고 담당자 중 가장 어린 1976년생이다. 조 상무는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후 2003년 BC카드에 입사해 20년 넘게 경력을 쌓아온 ‘정통 BC카드맨’이다.

조명식 상무는 경영혁신팀·경영기획팀·신사업전략팀 등 BC카드의 핵심 부서의 팀장을 맡다가 2022년부터 페이북본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다.

조 상무는 2024년 4월 기준 이용고객 수 1000만명을 넘긴 페이북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페이북은 본인확인이 가능한 고객이라면 카드가 없어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BC카드의 대표 디지털 서비스다. 자주 소비하는 가맹점의 멤버십을 연결해 두면, 매장에서 바코드 하나만 제시해서 편리하게 적립할 수 있다. 해당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한번에 포인트까지 자동으로 적립되어 편리하다.

또한 페이북의 QR결제는 국내 최초의 EMV 규격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주요 해외 국가에서도 실물카드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소비 관리와 앱테크 혜택을 주축으로 일별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명식 상무는 “소비관리부터 금융상품 구매 및 자산관리까지 이어지는 쉽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분들의 금융 경험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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