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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빅테크’로 꼽히는 메타와 협력 개발하고 있는 증강현실(XR)기기 출시 시점을 내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월 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방한해 조주완 LG전자 CEO와 만나 협업을 공식화한 지 두 달여만에 무산됐다.
IT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메타와 의견 차이가 있었고,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려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2월 당시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저커버그 CEO와 회동한 후 취재진을 만난 조 CEO는 “양사가 협력하고 있는 XR 헤드셋은 2025년에 출시될 전망”이라면서도 “시장에서 나오는 것들을 반영하면 조금은 늦춰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LG전자의 XR 기기 개발까지 중단된 것은 아니다. LG전자는 이번 과제 외에도 2027년 시장을 보고 XR 기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유지한다. 이 프로젝트에 메타가 연관돼 있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또한 LG전자는 XR 생태계 확장을 위해 메타에 버금가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구상하고 있다. LG전자가 가장 활발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XR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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