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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석’ 국가주석에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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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베트남 주요 지도자 간 국가 업무 상황 평가 회의 사진베트남통신사
5월 18일 베트남 주요 지도자 간 국가 업무 상황 평가 회의 [사진=베트남통신사]

현재 공석인 베트남 국가주석과 국회의장 자리에 공안부 장관과 국회부의장이 당 집행위원회로부터 최종 지명됐다. 향후 국회 표결을 통해 정식 선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18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제13기 당 집행위원회 제9차 회의가 끝난 후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주요 지도자들이 국가 업무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지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쫑 서기장은 15기 국회에서 국가주석으로 또 럼(To Lam) 공안부 장관을, 국회의장으로 쩐 타인 먼(Tran Thanh Man) 국회상임부의장을 최종 합의해 지명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

베트남 정치체제는 피라미드식 구조로 공산당 내 정치국, 서기부, 중앙집행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중앙검사위원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보위원 포함 200여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에서 가장 상급조직인 정치국(16명)과 서기부(10명)을 선출한다. 

국가주석 후보에 오른 또 럼 장관은 흥옌(Hung Yen)성 출신으로 67세다. 그는 11~13기 중앙집행위원, 12기, 13기 정치국 위원, 제14대, 15대 국회대표 등을 지냈다.

럼 장관은 중앙경찰학교(현 인민안보학원)를 졸업한 뒤 정치보호1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총무부 산하 정치보호1부국장, 정치보호3부장을 역임한 후 2009년 총리로부터 제1통치국장에 임명됐다.

2010년 8월에 그는 공안부 차관으로 오른 그는 2016년 4월부터 공안부 장관직을 맡고 있다. 2019년 초 쫑 서기장으로부터 장군으로 승진하여 베트남 공안 역사상 네 번째로 최고 군사 직위를 보유한 인물이 됐다. 럼 장관은 현재 쫑 서기장이 이끄는 부정부패 예방 및 척결을 위한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러나 일부 외신에 따르면, 2023년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의 사임 당시 또 럼 장관이 주석 후임으로 거론됐으나, 장관 본인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럼 장관이 주석으로 오를지는 지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의장에 지명된 쩐 타인 먼 부의장은 62세로 허우장(Hau Giang)성 출신이며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그는 11~13기 중앙집행위원, 12기 정치국 서기, 제13기 정치국 위원, 13~15기 국회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허우장성 노동조합 간부로 시작하여 성 청년단 부서기직을 맡았다. 껀터시 재건 당시 청년단 서기였으며, 이후 껀터시 인민위원장, 껀터시 당 서기, 베트남조국전선위원장 등을 수행했다.

먼 부의장은 2021년 4월부터 국회 부의장을 맡았으며, 올해 5월 2일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이 사임한 후부터 국회를 이끌고 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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