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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실적 희비… 라면·뷰티 ‘방긋’, 면세 ‘울상’, 배달 ‘전쟁중’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유통업계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라면·뷰티업계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면세업계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 배달업계는 무료배달을 시작으로 점유율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라면업계는 수출물량을 늘려나가며 승승장구 중이고, 뷰티업계 역시 해외 영토를 확대하며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면세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부재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배달업계는 순위 경쟁에 열을 올리면서 점유율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 달러(약 1470억원)로 전년 동월(7395만 달러)보다 46.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22년 5월(49.3%)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업계에선 현재와 같은 수출 물량이 이어질 경우 올해 1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9억524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최근 한국 라면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삼양식품은 경쟁사인 농심과 달리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왔는데,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 235% 급증했다. 특히 올 1분기 영업이익(801억원)은 시장 전망치(424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뷰티업계는 올해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매출(9115억원)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727억원)은 12.9% 늘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1조7287억원)은 2.7% 증가했고, 영업이익(1510억원)은 3.5% 증가했다. 애경산업의 1분기 매출(1691억원)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165억원)은 6.8% 늘었다. 이는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과 일본 등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하는 ‘시장 다각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다만 면세업계는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환율 여파로 내국인들에 사이에서 면세점의 매력이 떨어진 데다, 업계 큰손인 따이궁(보따리상)과 유커(단체 관광객)의 씀씀이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롯데면세점은 1분기 2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이래 3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는데, 이 기간 누적 적자만 537억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영업손실을 157억원에서 52억원으로 개선했으나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17.1% 감소했고,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의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77%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유커와 따이궁의 소비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업계 분위기가 여전히 암울하다”며 “고환율로 인한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 저하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이 쇼핑 중심에서 먹거리와 체험 중심으로 변화한 것도 실적 악화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배달업계는 회원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전이다. 지난달 무료배달을 시작으로 경쟁이 달아오르기 시작하더니,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구독제 멤버십 도입을 추진하면서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쿠팡(쿠팡이츠)을 견제하기 위해 멤버십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이츠 앱 사용자(649만명)는 요기요(위대한상상·598만명)를 넘어섰다.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제친 것은 2019년 6월 출시 후 처음이다. 업계에선 당분간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도 포기할 경우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간 경쟁 격화가 점주들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무료배달 가게가 되기 위해선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내는 새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수수료가 이전보다 늘어난다고 토로했다. 외식업단체 대표들은 최근 정부에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낮춰달라고 건의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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