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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준석’ 허은아 “다음 대선엔 젊은 대통령 탄생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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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후보가 이준석 대표로부터 당기를 건네받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후보가 이준석 대표로부터 당기를 건네받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습니다.”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허은하 신임대표가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혁신당은 19일 신임 당대표로 ‘천아용인’ 출신 허은아 후보를 선출했다. 전당대회 득표 합산 2~4위를 기록한 이기인·조대원·전성균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2기 지도부에 합류했다.

4·10 총선에서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2석을 얻으며 원내 진입에 가까스로 성공한 개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어 당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기 지도부는 ‘이준석 체제’의 그늘을 벗어나 영향력을 키우고,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3인을 선출했다. 이는 대학생·언론인 현장평가단 투표(25%)와 국민 여론조사(25%), 당원 투표(50%) 등을 종합한 결과다. 전당대회 총 투표율은 70.04%로 집계됐다.

허 후보는 도합 38.38%를 득표해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 후보(35.34%), 조 후보(11.48%), 전 후보(9.86%)가 뒤를 이었고, 천강정 후보(4.88%)는 5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앞서 진행된 3차례 현장평가단 투표에서 선두를 달렸던 이 후보는 허 후보에게 막판 역전을 내줬다.

당대표가 최고위원을 지명하는 단일지도체제 방식의 국민의힘과 달리 개혁신당은 후 순위를 기록한 후보가 최고위원을 맡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 거대 보수 정당과 차별화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직접 축사를 읽어 눈길을 끌었다. 홍 수석은 “국민들을 위해서 개혁신당의 역할이 분명히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분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개혁신당 측에 화환을 보내 축하 의사를 전했다.

지난 1월 창당 이후 당을 이끌어온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는 평당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의 위치로 돌아가서 여러분과 항상 함께 호흡하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퇴임 소감을 전했다.

한편, 허 신임 대표는 2020년 미래통합당 영입인재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냈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거친 허 대표는 지난 1월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 밀려 낙선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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