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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54세 생일날 KPGA 최고령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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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19일 SK텔레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공을 쥐고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KPGA
최경주가 19일 SK텔레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공을 쥐고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KPGA]

최경주가 54세 생일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달성했다.

최경주는 1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

최경주는 1970년 5월 19일 전남 완도군에서 태어났다. 오늘은 그의 54번째 생일이다. 생일에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령 우승 기록은 2005년 최상호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세운 50세 4개월 25일이다. 최경주는 최상호에 이어 두 번째 50대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3·2005·2008년에 이어 이 대회 4번째 우승이다. 투어 통산으로는 17번째 우승으로 기록됐다. 첫 승은 1995년 팬텀 오픈이다. 마지막 우승은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이다. 이번 우승은 11년 7개월 15일 만이다.

올해 이 대회는 27회를 맞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에서 활동하는 최경주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매년 모습을 비춘다. 올해는 22회 출전해 21회 컷 통과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날 챔피언 조로 편성됐다. 2위인 장동규와는 5타 차인 6언더파였다.

손쉽게 우승을 거둘 줄 알았다. 최경주는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번 홀과 7번 홀에서 거푸 보기를 범하면서다. 9번 홀 절묘한 퍼트로 첫 버디를 낚았다. 최경주가 상승세를 타자, 다른 선수들이 주춤했다. 11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최경주는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또다시 거푸 보기를 적었다.

추격을 허용하나 싶었지만, 14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단단한 플레이로 파를 지켰다.

18번 홀에서는 위기 상황을 맞았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다. 최경주는 10야드 거리에서 시도한 벙커 샷이 깃대를 넘겼다. 6야드 거리의 파 퍼트가 남았다. 넣으면 우승, 넣지 못하면 연장이다. 부드럽게 공을 굴렸지만, 홀을 외면했다. 박상현이 연장전을 준비하러 돌아섰다. 

연장전은 18번 홀에서 진행됐다. 티샷을 날린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이 긴 거리를 남겼다. 스윙했지만, 두꺼운 샷이 나왔다. 공이 그린 근처 페널티 구역(해저드)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가까이 가니 공이 인공 섬 위에 떠 있었다. 완도 출신인 그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최경주는 섬 위에서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붕 떴다가 굴러간 공은 홀 근처에 멈췄다. 부드러운 퍼트와 함께 파를 기록했다. 대단한 파 세이브. 

두 번째 연장도 같은 홀에서 진행됐다. 홀 위치만 바뀌었다. 이번엔 박상현이 그린 위에 공을 올리지 못했다. 최경주는 2온에 성공했다. 박상현의 어프로치는 깃대를 한참 지나갔다. 최경주의 퍼트. 첫 퍼트가 홀 근처에 멈췄다. 박상현의 파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최경주의 파 퍼트가 홀 속으로 사라졌다. 최경주의 포효가 18번 홀 그린에 울려 퍼졌다. 54세 노장이 첫 승처럼 기뻐했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8승을 기록했다. 첫 승은 2002년 마지막 우승은 2011년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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