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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장 꿈틀대는데…노도강 아파트값 약세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아파트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아파트값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아파트값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도강은 올해 누적 기준(1월 1일 ~ 5월 13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 1~3위에 나란히 올랐다. 도봉이 0.91% 하락했으며 강북은 0.71%, 노원은 0.63%가 각각 내렸다. 같은 기간 서울 매매가격 하락률(-0.14%)보다 더 컸다.

최고가대비 수억원이 떨어져 거래된 단지도 나오고 있다.

아실 통계에서 노원구 월계동 그랑빌 전용 139㎡형은 지난 1일 9억5000만원에 팔렸다. 최고가(13억5000만원·2021년 11월 15일) 대비 4억원이 하락한 가격에 매매됐다. 급매임을 감안해도 하락폭이 크다.

도봉구 창동 삼성래미안 전용 84㎡형은 지난달 26일 7억6000만원에 매매됐다. 최고가(11억원·2022년 3월 10일)와 견줘 3억4000만원이 내려간 가격이다.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형은 지난달 30일 7억9900만원에 손바뀜됐다. 최고가인 11억3000만원(2021년 8월 14일)에 비해 3억3000만원이 하락했다.

노도강에서는 아파트 매물도 쌓이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아파트 매매물건은 노원구가 5907건으로 전년 4520건 대비 31% 늘었다. 도봉구는 2348건으로 전년 1918건보다 22% 증가했다. 강북구는 1363건으로 전년 1142건과 견줘 19%가 늘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신축, 전용 84㎡형 이상을 선호하지만 노도강은 구축, 중소형 아파트가 몰려있어 가격이 약세다”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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