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니 기업·협회간 상수도 협력 MOU 5건 체결 예정
한일중 수자원장관회의도…물인프라 협력 등 공동선언
환경부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물포럼에 참가해 국내 우수 물관리 정책사례·물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물포럼은 물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세계물위원회(WWC)가 1997년부터 3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는 ‘공동번영을 위한 물’을 주제로 세계물위원회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 주최한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을 대표로 서울특별시·대구광역시·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한국농어촌공사·한국물기술인증원·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한국물산업협의회 등이 정부 대표단으로 출국한 상태다.
앞서 한국은 2015년 대구·경북에서 ‘미래를 위한 물’을 주제로 제7차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환경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는 이날 우리나라 물 기업, 인도네시아 수도협회와 지방상수도공사 등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녹색 기술교류 학술회(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에서는 양국의 주요 물관리 정책과 유수율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기업과 협회 간 협력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해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상수도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같은 날 박 실장과 바수키 하디물노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은 양국 간 물 산업 교류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양자 면담을 갖고 세계물포럼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다.
이튿날인 20일 환경부는 일본 국토교통성, 중국 수리부와 제4차 한일중 수자원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및 탄력적 물 기반시설 구축’을 주제로 각국 주요 물관리 정책·기술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환경부는 세계물포럼 기간 중 운영되는 대한민국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물 분야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개도국의 물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지속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국제사회와 물 분야 협력을 강화해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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