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매력’과 함께 지역 특색 살려
자치구별 일상 속 만나는 정원 선봬
서울시가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각 자치구 곳곳에서도 힐링과 쉼이 가득한 정원이 조성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사를 개최하는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시는 10월 8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Seoul, Green Vibe(서울에서의 정원의 삶)’을 주제로 열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작가정원부터 학생․시민․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조성한 정원작품과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은 정원박람회 기간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매력적인 정원을 접하고 정원문화를 깊숙이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시민과 동행하는 정원 △사계절 다채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정원 △거리 꽃과 디자인 요소를 접목해 즐거움 넘치는 정원 △보행 약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배려 가득한 정원 등을 이번 정원 조성의 목표로 제시했다.
광진구는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뚝섬한강공원 일대까지 ‘광진매력정원’과 ‘매력꽃길’을 조성했다. 광진매력정원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블루애로우, 수국 등 다양한 종류로 정원을 꾸며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박람회장으로 가는 주요 길은 ‘매력꽃길’로 새롭게 가꿨다. 건대입구역에서 뚝섬나들목에 이르는 능동로 주변에 수국백당나무 등 화관목 19종, 블루엔젤 등 상록관목 8종, 꿩의다리, 종이꽃 등 초화류 46종을 심었다.
꽃의 도시 조성을 선포한 동대문구도 이달 내내 ‘2024 동대문구 정원 축제’를 열고 나섰다. 구는 △지식의 꽃밭 △중랑천 장미정원 △청량꿈숲 △청량리 매력정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즐길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정원축제를 마련했다.
정원 축제의 주요무대인 지식의 꽃밭에는 유채와 데이지가 만개했다. 중랑천 장미정원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구는 최근 ‘청량리역 매력정원(5번 출구 앞)’과 ‘청량꿒숲(신답초 통학로)’도 조성하며 관내 곳곳을 녹지공간으로 채우고 있다.
구로구는 올해 관내에 보고 싶은 정원, 걷고 싶은 정원, 동행하는 정원을 조성한다. 보고 싶은 정원에는 공원·녹지·하천 분야에서 수준 높은 정원을 만들고, 숨은 정원 대상지 발굴을 통해 생활형 녹지공간과 쉼터를 확대한다.
구는 안양천 우안 오금교 옆 관내 최초의 하천변 차크닉 캠핑장을 신설해 차를 타고 소풍을 즐기는 공간도 만든다. 수변 차크닉라운지, 꽃과 나무를 즐기는 플레이라운지, 하천 내 최초로 매점이 들어서는 스텝라운지, 텐트 설치가 가능한 캠크닉라운지 총 4개의 주제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온수동 산 11-1 일대 와룡산 온수골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순환산책로를 만들어 걷고 싶은 정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관악구는 별빛내린천 일대에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쉼과 힐링의 별빛정원을 조성했다. 구는 이번 별빛내린천 매력정원 조성 사업에 콘크리트 구조물에서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 꽃 정원과 모바일 플랜터 등을 활용했다. 또한 별을 모티브로 별과 닮은 별수국, 숙근아스타, 리아트리스 등 60여 종의 다채로운 꽃과 식물을 심었다.
주민과 동행하며 가꾸어 나가는 정원답게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민정원사가 해설하는 ‘우리가 몰랐던 꽃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정원에 대한 관심도 유도한다. 교통약자 이웃을 매력정원으로 초대해 함께 꽃놀이하고 사진을 찍어드리는 ‘우리 함께 별빛내린천으로 꽃놀이 가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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