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K팝(K-POP)을 내세워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차세대 소비층으로 자리잡을 현지 MZ세대를 사로잡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
18일 주인도한국문화원(KCC)에 따르면 KCC는 LG전자 인도법인과 협력해 ‘2024 올 인디아 K팝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LG전자는 올해 단독 후원사로 참여한다.
LG전자와 KCC는 지난달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LG전자는 KCC와 함께 인도 전역에서 펼쳐질 11개 지역 예선·본선 대회 전용 홈페이지 제작·운영은 물론 △LG전자 제품 홍보 체험관 운영 △한국 문화 홍보 등을 맡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작년에도 후원사로 참여한 바 있다.
LG전자는 케이팝 콘테스트를 통해 한국 기업으로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의 소통 확대를 통한 LG 브랜드 홍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문화 교류 측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올해 ‘올 인디아 K팝 콘테스트’ 1차 예선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예선에서 선발된 팀은 7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인도 11개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 예선에 참가한다. 지역 예선에서 뽑힌 팀은 10월 19일 뭄바이에서 열리는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대망의 본선은 11월 23일 뉴델리에 위치한 인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 및 컨벤션 센터 ‘야쇼브후미(Yashobhoomi)’에서 한국산업전시회(KoINDEX)와 연계해 개최된다. 본선 진출자들은 최첨단 무대 시스템을 갖춘 무대에서 실력을 펼칠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할 기회도 얻는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 법인장(전무)는 “K팝 콘테스트는 K팝 음악과 댄스를 통해 목적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Life’s Good’ 순간”이라며 “지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올해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뒤 이후 2006년 푸네에 공장을 설립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한다. 인도 기후 특성에 맞춘 내수용 에어컨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전통 가전 중심에서 의료용 모니터 등 헬스케어 분야까지 생산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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