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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300h는 정숙성과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로 통하는 렉서스 브랜드의 간판 모델이다. 이달 10~11일 서울시 관악구에서 포천아트밸리까지 왕복 150여㎞를 달리면서 연비·승차감·주행성 등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압도적 연비. ES300h의 공인 복합연비는 17.2㎞/ℓ지만 이날 주행에선 20㎞/ℓ를 훌쩍 넘었다. 연비 효율을 한층 높여주는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AGC) 덕분이었다. 에코 모드로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작동하는데 불필요한 가속 페달의 작동이 줄어서 연비가 향상된다.
공조 장치도 ES300h의 한차원 높은 연비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 클라이밋 컨시어지(Climate Concierge)는 오토 에어컨과 연동해 최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특히 S-FLOW 모드는 실내외 온도와 도어 개폐로 탑승객의 유무를 감지하는데 자동으로 사람이 있는 쪽으로 냉난방을 유도해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우수한 승차감. 주말에 설상가상 폭우도 내려서 평소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지만 피로도는 생각보다 적었다. 세계 최초로 스윙 밸브가 장착된 쇼크 업 소버는 출발 직후 저속 구간이나 고속도로 주행과 같이 차체의 미세한 움직임이 있는 경우에도 감쇠력을 발생시켜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S300h은 렉서스 최초로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를 적용한 덕분에 급커브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코너링 시에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안쪽 휠에 대한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서 차량 스핀이 발생하는 부분을 방지해 코너링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다.
차원이 다른 정숙성. ES 300h는 차량 전반에 걸쳐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고속 주행에서도 대화와 음악 감상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세 겹의 차음시트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어쿠스틱 기술·엔진룸 소음을 흡수해 주는 서스펜션 타워 사일렌서 등이 대표적인 소음 저감 기술이다.
ES 300h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전성시대에도 연비·승차감·정숙성을 바탕으로 굳건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가격은 6690만~7160만원으로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을 찾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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