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에서 전국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환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16일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르면 6월 초쯤 주주총회 의결 절차를 걸쳐 ‘아이엠(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은행은 향후 3년간 영업점을 14개 신설하고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채널 고도화와 외부 플랫폼 제휴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타 시중은행과의 자산 격차가 큰 상황에서 직접 경쟁 대신 시중은행 거래가 어려운 고객들 대상으로 포용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니치마켓(틈새 시장) 공략으로 금융 시장의 틈새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최근 지점 방문이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강화된 디지털 전환과 현장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엠(iM)뱅크 어플리케이션은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신(예금)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며 여신(대출) 부문에서는 ‘찾아가는 영업’ 방식을 도입했다.
지점장이나 PRM(고객 관계 관리)이 지역을 돌며 재무적 및 비재무적 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소규모 사무실이나 회의실에 컴퓨터를 갖추고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한다.
대구은행은 오랜 기간 동안 대구 지역에서 찾아가는 영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시중은행 인가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과점 체계를 흔드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난 57년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로 전국 중소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할 것“이라며 ”시중은행으로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로 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금융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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