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40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19.7% 증가한 것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취급 및 자산의 질적 개선과 수신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이 반영된 결과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하자 기존 개인신용대출 모형과 전략을 수정했다. 수신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조달 금리를 인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10.68%였던 BIS 비율은 올해 1분기에 12.02%까지 올랐다. 소액신용대출연체율은 4.54%로 13.69%에서 9.15%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93%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2%보다 2.01%포인트 높아졌다.
에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선제적인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4월 런칭한 개인신용대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올 한 해 긍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모형을 기반으로 신규대출 규모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올해 연말까지 약 3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하게 혁신하고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저축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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