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다음 주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 주 원 구성과 의사 일정 협의를 위해 회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만나 이 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법안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와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총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만큼은 절대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면, 제2당은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관행을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운영위원장 역시 지금껏 예외 없이 여당 원내대표가 맡아왔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달 중 국회 개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진행자가 ‘개원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6월 중 의장 권한을 발동해 상임위 배분을 끝낼 계획인지’를 묻자 “6월 중으로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우 의원은 “협상을 존중해 잘 이끌어나갈 생각이며 합의가 안 된다면 여야가 합의해 만든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국회를 빠른 속도로 개원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회의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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