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는 17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관련 평가를 위한 회의를 열고 당내 제기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총선 책임론’을 일축시켰다.
22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인재영입위원을 맡았던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백서의 승패도 특정인이 가진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질을 당이 얼마나 잘 활용했는가를 살펴보는 데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것은 당사자가 가진 자질의 우열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자질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달려 있다’는 문장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총선 참패의 원인이 한 전 위원장에게만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지만 책임은 다르다”며 “한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은 모두에게 있고, 권한이 클수록 책임이 많다는 건 상식의 영역”이라며 “한 전 위원장 책임이 있고, 대통령실 책임이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당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총선백서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자기 역할을 마다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확실한 흥행 카드는 한 전 위원장”이라고 답했다.
정영환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역시 한 전 위원장의 손을 들었다. 그는 이날 총선 패배에 대해 “현명한 주권자 국민이 2020년 제21대 총선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6석을 더 주셨다”고 평했다. 정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이 지역구 의석 수로는 지난 총선 때 84석보다 6석을 더 얻은 점에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그 양반이 책임 있으면 나도 100% 책임 있는 것이고, 윤 대통령도 책임 있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을 감쌌다. 정 전 위원장은 또 “한 전 위원장이 안 왔으면 판이 안 바뀌었을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해볼 만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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