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업계 2위 노리는 토스뱅크의 고민 ‘주담대’…연내 출시할까?

데일리임팩트 조회수  

사진=토스뱅크 제공
사진=토스뱅크 제공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지난 2021년 출범, 올해 4년차를 맞은 토스뱅크가 지난해 3분기부터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 2위 케이뱅크를 맹추격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계속된 적자에 더해 ‘폰지사기’ 논란 등 존폐 위기를 걱정할 정도로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 이자받기’, ‘외화통장’ 등 주력 상품들이 고객들이 큰 호응을 얻으며 하반기 반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전망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은 토스뱅크는 순이익이 제자리 걸음을 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토스뱅크가 한 단계 퀸텀점프를 하기 위해선 주담대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스뱅크, 연내 주담대 출시 안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연내 주담대 상품을 출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 9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내놓으며 연내 주담대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홍민택 토스뱅크 전 대표는 지난해 ‘전월세 대출 상품 출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주담대 시장 진출 뜻이 있음은 분명히 밝히면서도 “후발주자로서 현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기존 사업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 가치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제조건을 명시한 바 있다.

아울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한지 아직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전월세대출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뒤 주담대를 출시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토스뱅크는 지난해 12월 기준 4060억원의 전월세대출 잔액을 기록한 바 있다. 후발주자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이는 같은 기간 토스뱅크 전체 가계대출 잔액(10조6970억원)의 2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치이기도 하다.

먼저 주담대를 출시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의 전례를 살펴봐도 토스뱅크가 주담대 출시를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모두 2017년 출범해 5년 뒤인 2022년에야 주담대를 출시했다. 2021년 출범한 토스뱅크가 아무리 늦어도 내년 안에 주담대를 출시할 경우 경쟁사들보다 1년이 빠른 셈이다.

그럼에도 업계 일각에선 토스뱅크가 최대한 빨리 주담대를 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금융권에서 입지를 세우기 위해선 주담대 출시는 기본이라는 것이다. 

경쟁사 따라잡기 위해서 주담대 출시는 ‘필수’

만약 주담대 출시가 계속해서 늦어진다면 업계 1위 카카오뱅크와의 격차는 물론 현재는 거의 따라 잡았다고 평가 받는 케이뱅크와 격차도 돌이킬 수 없이 벌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주담대를 중심으로 여신(대출)이 빠르게 성장한 덕택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는데 이 중 주담대 잔액은 작년 말 9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1조8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케이뱅크 역시 주담대의 힘으로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실제 주담대는 주택이라는 우량한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대출 부실이 발생해도 은행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적고 대출액이 높아 은행이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알짜 사업이다.

케이뱅크의 1분기 여신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담보대출 성장세가 돋보였다. 1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에만 약 1조원 증가했고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케이뱅크의 전체 여신 중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약 40%에서 올해 1분기 말 약 45%로 상승했다. 

이처럼 경쟁사들이 주담대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반면 오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토스뱅크의 순이익은 전분기(124억원)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지만 뚜렷한 실적개선 요인이 없어 사실상 정체기에 빠졌다는 평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토스뱅크의 여러 혁신 서비스가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결국 덩어리가 큰 주담대가 동반돼야만 업계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주담대 출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가 100% 불발됐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주호 부총리-김택우 의협회장 비공개 만남… '내년 의대정원' 논의 본격화하나

    뉴스 

  • 2
    김수현·김태리, 어디서든 빛나는 아우라…명품 비주얼 자랑

    연예 

  • 3
    트럼프 복귀에 새로 단장한 오벌 오피스, 달라진 점 살펴보니

    뉴스 

  • 4
    [트럼프2.0] 취임식·공개 행정명령서 '가상자산' 언급 안 했다

    뉴스 

  • 5
    [청양군 소식]주민세 종업원분 면세점 5년 만에 면세 기준 인상 등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권영세, '내란선전죄' 피고발 극우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

    뉴스 

  • 2
    현대차·기아, 중소·중견 1차 협력사 매출 '90조' 돌파

    차·테크 

  • 3
    한국, 전 세계 미세먼지 최악 도시 10위권 진입 코앞…근데 아직 한방 더 남았다

    뉴스 

  • 4
    “2024 내가 제일 못한 일”…아이유, 후배 걸그룹 아이브에게 90도 정중 사과

    연예 

  • 5
    "코스피 상장사 8% 퇴출 예상, 코스닥은 7%"...상장폐지 요건 기준 강화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추천 뉴스

  • 1
    이주호 부총리-김택우 의협회장 비공개 만남… '내년 의대정원' 논의 본격화하나

    뉴스 

  • 2
    김수현·김태리, 어디서든 빛나는 아우라…명품 비주얼 자랑

    연예 

  • 3
    트럼프 복귀에 새로 단장한 오벌 오피스, 달라진 점 살펴보니

    뉴스 

  • 4
    [트럼프2.0] 취임식·공개 행정명령서 '가상자산' 언급 안 했다

    뉴스 

  • 5
    [청양군 소식]주민세 종업원분 면세점 5년 만에 면세 기준 인상 등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권영세, '내란선전죄' 피고발 극우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

    뉴스 

  • 2
    현대차·기아, 중소·중견 1차 협력사 매출 '90조' 돌파

    차·테크 

  • 3
    한국, 전 세계 미세먼지 최악 도시 10위권 진입 코앞…근데 아직 한방 더 남았다

    뉴스 

  • 4
    “2024 내가 제일 못한 일”…아이유, 후배 걸그룹 아이브에게 90도 정중 사과

    연예 

  • 5
    "코스피 상장사 8% 퇴출 예상, 코스닥은 7%"...상장폐지 요건 기준 강화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