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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2거래일 상승분 모두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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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2거래일 상승분 모두 반납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드이 모두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직전 2거래일 간 상승했던 지수를 모두 반납한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HLB그룹의 시가총액이 5조 가까이 증발하면서 1.8% 가까이 하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28.38포인트(1.03%) 내린 2,724.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53포인트(0.06%) 내린 2,751.47로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 2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 지수가 추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매도에 나섰다. 이들은 각각 5974억 원과 1506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7204억 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총 1조 원가까이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양새다. 2거래일 연속 지수가 상승하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1%)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02%), SK하이닉스(000660)(-1.61%), LG에너지솔루션(373220)(-1.31%), 현대차(005380)(-1.21%), 기아(000270)(-1.74%), 셀트리온(068270)(-0.78%),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1.12%), KB금융(105560)(-1.11%), 네이버(NAVER(035420))(-0.64%) 등이다.

전날 엔비디아 상승에 힘 입어 19만 원을 넘어서면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던 SK하이닉스는 이날 18만 9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8만 원 선으로 복귀했다.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험선호심리가 강해지며 이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주 뿐만 아니라 호실적에 보험, 증권 등 저PBR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형주 중심으로 출회되며 제한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15.31포인트(1.76%) 내린 85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가 1436억 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88억 원, 125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1.62%), 에코프로(086520)(-1.09%), 알테오젠(196170)(+6.52%), 엔켐(348370)(-0.34%), 리노공업(058470)(-0.93%), 셀트리온제약(068760)(-2.94%), HPSP(403870)(+0.1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68%), 클래시스(214150)(+0.71%) 등이다.

특히 이날 HLB는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불발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HLB를 포함한 그룹의 8개사가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총이 5조 원 가까이 사라졌다.

HLB의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은 FDA로부터 보완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 제출 과정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백인 환자 임상 실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미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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