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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16일 LG전자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구독 사업에서 매출 34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2010억원보다 72%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면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한 이후 품목 확대와 관리 및 제휴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며 구독 사업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생활가전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TV, 노트북 등으로 구독 영역을 넓히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은 2022년 대비 2023년에 31% 증가했다.
LG전자는 “대형가전을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구독 기간 무상 AS 등 제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에 힘입어 고객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기준 LG전자의 베스트샵 대형가전 구매자 중 34.5%가 구매가 아닌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1조702억원으로 작년 분기의 9456억원보다 1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투자 금액은 5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11억원보다는 약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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