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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이 올 들어 처음 분양하는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 한신더휴’ 아파트 견본주택이 17일 문을 열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74~99㎡ 총 8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별 가구 수는 △74㎡A 224가구 △74㎡B 24가구 △84㎡A 144가구 △84㎡B 75가구 △99㎡ 377가구 등이다.
이날 오전 기자가 찾은 견본주택 외부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견본주택 1층엔 단지 모형도와 분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좌석들이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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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 보니 전용 84㎡A형과 주력 평형인 99㎡형 유니트가 기자를 반겼다. 이 단지의 특징은 모든 평형이 수요자들 사이에 선호도가 가장 높은 4베이 판상형으로 지어진다는 점이다.
전용 84㎡A형 유니트는 방 3개, 욕실 2개, 거실, 팬트리,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돼 동일 평형 대비 수납 공간이 넉넉하다고 느껴졌다.
전용 99㎡형은 주력 평형이다 보니 공간 확보에 더욱 신경을 쓴 듯 보였다. 전용 84㎡A형과 같은 구성에 더해 알파룸과 수납특화 침실(유상 옵션)이 추가로 조성됐다.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도 이 점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들과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여성 A씨는 “최근에 아이가 태어나 짐이 많아졌는데, 수납특화 공간에 아이 놀이방을 만들거나 유아 용품을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 평형 모두 2.3m 층고에 2.45m 우물천장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인 점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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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 역시 특징으로 꼽힌다. 3.3㎡당 평균 1428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별로 환산하면 △74㎡ 3억9740만~4억2580만원 △84㎡ 4억2760만~4억6900만원 △99㎡ 5억900만~5억5820만원 등이다.
이는 앞선 지난 8일 인근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아파트(2026년 10월 입주 예정)와 비슷한 금액이다. 하지만 오산세교 한신더휴가 내년 3월 상대적으로 빠르게 집들이가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자녀의 신혼집을 알아보기 위해 견본주택을 찾았다는 60대 남성 B씨는 “아파트 청약은 통상 입주까지 수년이 걸린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 회의적이었다”면서도 “이 단지는 당첨만 되면 1년 안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자녀 부부에게 청약 접수를 권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교통 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가장 인접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역이 약 3km 떨어져 있어서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산 세교지구는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특징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적지 않은 지역”이라면서도 “다만 지하철역 근접 여부에 따라 단지별로 선호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단지는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8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 10부터 14일까지 5일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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