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서울이 ‘무장애 관광’을 돕기 위한 차량 지원과 보조기기 대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서울 방문 계획이 있다면 지방거주자도 이용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과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장애인,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만 6세 미만 영유아 및 동반자가 그 대상이다.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사전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로 하면 된다.
◇대중교통 불편한 방문지도 OK 미니밴으로 ‘서울다누림 투어’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은 총 7대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차량을 운행한다. 운전기사, 유류비, 주차비 등이 모두 무료로 지원된다.
서울다누림 버스 1대는 휠체어석 8석과 일반석 21석이 배치돼 있다. 미니밴 6대는 휠체어석 2석과 일반석 7석을 갖췄다.
또한 모든 차량은 휠체어 고정 장치, 어린이 카시트 등 안전장치를 갖췄다. 미니밴은 카시트를 고정하는 안전장치 아이소픽스도 설치되어 있어 유아 카시트 장착도 가능하다.
이들 차량으로 관광약자를 위한 ‘서울다누림 투어’도 운영한다. 서울 명소 중 볼거리가 다양하고 시설이 편리하지만,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에 방문할 수 있다.
△불암산 힐링타운 △은평한옥마을 △서울대공원 등이 추천 여행지다.
불암산 나비정원으로도 알려진 불암산 힐링타운은 자연 체험과 생태학습에 안성맞춤인 동시에 다양한 인증 사진을 남기기 좋다. 은평한옥마을은 현대식 이층 한옥을 볼 수 있는 한옥마을로, 마을 내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너나들이센터부터 인근 진관사까지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서울대공원은 과천 소재로 서울 외 관광지이지만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어 예외적으로 다누림 투어를 운행한다. 서울대공원은 잘 알려진 동물원과 식물원뿐 아니라 산림치유를 위한 ‘치유의 숲’을 운영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서울 내 이동과 숙박시설 투숙 시 유용한 보조기기 대여
수전동 휠체어, 이동식 경사로, 이동형 리프트 등 서울 내 이동과 숙박시설 투숙 시 유용한 보조기기 총 15종 34점을 대여할 수 있다. 최대 7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내 희망 장소에서 수령 및 반납을 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에는 장애인 객실 정보를 포함한 70여 곳의 서울 숙박시설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장애인 객실 내부 사진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호캉스에 유용한 이동형 리프트, 샤워 휠체어, 샤워 의자 등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이동형 리프트는 휠체어에서 침대 등으로 옮겨 앉는데 사용하는 보조기기로, 특히 중증 장애인의 숙박여행에 필수적이다.
휴대가 가능한 샤워 휠체어는 분해·조립이 가능해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여러 차례 옮겨 앉는 번거로움을 줄여줄 수 있어 유용하다. 샤워 의자는 원하는 위치에 놓고 사용할 수 있어 벽 고정식 샤워 의자보다 편리하다.
김은미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장은 “여행의 사각지대에 놓인 관광약자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여행격차를 좁혀 서울이 모두를 위한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 지원을 기존 연간 2회에서 10회로, 보조기기 대여도 연 최대 10회로 ㅎ확대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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