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차익실현 매물에 1% 넘게 하락하면서 2720선으로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8포인트(1.03%) 내린 2724.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53포인트(0.06%) 낮은 2751.47에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돼 미 증시가 강세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반락했다”며 “애틀란타 연은 총재,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매파적 발언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7억원, 149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20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51%) 홀로 올랐다.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1.61%), LG에너지솔루션(-1.31%), 현대차(-1.21%), 기아(-1.74%), POSCO홀딩스(-1.12%), KB금융(-1.11%) 등 대부분 1% 넘게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4.41%), 전기가스업(0.68%), 비금속광물(0.28%), 의약품(0.23%) 등이 상승했다. 보험(-2.89%), 기계(-2.56%), 건설업(-1.93%), 운수장비(-1.81%), 금융업(-1.29%) 등 대다수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31포인트(1.76%) 내린 855.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포인트(0.15%) 하락한 869.06에 개장해 장 초반 1% 넘게 하락한 뒤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36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389억원, 기관은 1257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알테오젠(6.52%), 엔템(0.34%), HPSP(0.12%), 클래시스(0.71%)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1.62%), 에코프로(-1.09%), 리노공업(-0.93%), 셀트리온제약(-2.94%) 등은 내렸다.
HLB는 간암 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HLB파나진, HLB제약 등 HLB그룹주가 대거 하한가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44%), 인터넷(0.51%), 오락문화(0.46%), 운송(0.45%), 의료정밀기기(0.34%) 등이 상승했고 제약(-7.37%), 제조(-2.68%), 금속(-2.53%), 반도체(-2.49%), 일반전기전자(-1.75%)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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